달의 남극 최초로 향하는 인도…美·러·中 선점 경쟁

2019.08.21 13:35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2호가 달 궤도에 안착했다. 찬드라얀 2호를 구성하는 착륙선(왼쪽)과 궤도선의 모습이다. 인도우주연구기구 제공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2호가 달 궤도에 안착했다. 찬드라얀 2호를 구성하는 착륙선(왼쪽)과 궤도선의 모습이다. 인도우주연구기구 제공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2호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달 22일 발사된 뒤 한 달여 만이다. 찬드라얀 2호는 내달 7일 달의 남극에 세계 최초로 착륙선을 부드럽게 내려앉히는 ‘소프트 랜딩’ 방식의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찬드라얀2호가 인도 현지시간으로 9시 2분부터 28분 58초 간 기동을 통해 달과의 거리가 최소 114㎞, 최대 18072㎞인 타원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20일 밝혔다. 찬드라얀2는 궤도를 수 차례 변경하며 달에 가까이 다가간 후 달의 남극점 위를 통과하는 최종 궤도에 진입한다.

 

개발에 1억 4400만 달러(약 1700억 원)가 투입된 찬드라얀2호는 착륙선 ‘비크람’과 궤도선, 달 탐사 로버 ‘프라기얀’으로 구성돼 있다. 착륙선은 궤도선과 다음달 2일 분리된 후 발사 48일만인 다음달 7일 달의 남극에 있는 두 분화구 만지누스C와 심펠리우스N 사이에 부드럽게 내려 앉는 소프트 랜딩으로 착륙한다. 착륙에 성공하면 이 수 시간 내로 나와 달의 남극을 탐험할 예정이다. 임무 수행 기간은 14일간이다.

 

달의 남극은 물을 비롯한 자원이 풍부하고 태양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향후 달 탐사의 기점으로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찬드라얀2호가 착륙지점으로 달의 남극을 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ISRO는 달의 남극을 착륙장소로 택한 이유에 대해 물을 비롯해 수소, 암모니아, 메탄, 나트륨 등 생명에 필수적인 자원이 풍부한 점을 들었다. 인도는 2008년 궤도선인 찬드라얀 1호를 달에 보내 남극에 약 4억 5000만 t의 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밝히기도 했다. 수십억년 간 햇빛을 받지 않아 태양계 초기의 기록을 갖고 있어 과학적 가치가 높다는 점도 제시됐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달 탐사를 진행하는 국가들은 하나같이 달의 남극을 노리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24년까지 남녀 우주인을 달의 남극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올해 공개했다. 러시아도 2021년에 루나 25호를 발사해 달 남극 착륙을 노린다. 올해 초 창어 4호를 달 뒷면에 보내는데 성공한 중국도 2023년과 2024년에는 창어 6호와 7호를 달의 극지에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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