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작업자 안전 위한 '이동식 방호울타리' 개발

2019.08.14 17:00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이동식 방호울타리 구조와, 실제 도로에 설치한 모습.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이동식 방호울타리(위)는 도로작업자를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와. 아래는 이동식 방호울타리를 실제로 도로에 설치한 모습.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팀이 도로를 보수하는 도로작업자를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차량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도로공사 작업구간을 물리적으로 차단, 도로작업자를 보호하는 '이동식 방호울타리'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로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작업자는 고속으로 주행하는 차량 때문에 언제나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전방주시 태만, 졸음운전, 음주운전 등의 요인으로 운전자가 한눈을 팔 때 차량은 초당 수십m를 이동한다. 이런 상황에서 운전자가 유지보수 작업공간을 인지하지 못하고 침범하면 심각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작업자 사고는 일반 국도(18건)보다 고속도로에서(135건) 7.5배나 많이 발생했다.

 

이석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기상재현도로실증팀장 연구팀이 개발한 이동식 방호울타리는 견인차(트랙터)와 피견인차(방호울타리)가 연결된 형태다. 이들 차량은 평소에는 방호울타리가 접힌 형태로 주행하다가 공사구간에서는 양 차량간 방호울타리를 펼쳐 총 42m의 안전한 작업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고속주행 상황에서도 운전자에게 도로 작업공간을 인식시키고 차량통행과 작업자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기존 방호울타리와 달리 설치하고 철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국토교통부 규정에 따른 구조적 강도 등을 충족해, 방호울타리에 요구되는 성능 검증도 마쳤다.

 

연구를 이끈 이석기 팀장은 "현재 시작품 개발을 통해 자체충돌테스트를 완료해 향후 안전검사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실제 도로 작업구간에서 이동식 방호울타리를 활용하면 도로작업자의 사고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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