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이송관 수명 늘린 중소기업, 재료硏 도움으로 해외 진출

2019.08.14 15:24
케이엠티가 개발한 콘크리트 펌프카용 이송관 사진. 재료연구소 제공
케이엠티가 개발한 콘크리트 펌프카용 이송관 사진. 재료연구소 제공

국내 중소기업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도움으로 품질이 우수하고 신뢰성이 큰 세계 유일의 콘크리트 펌프카용 이송관을 개발해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케이엠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재료연구소(KIMS)의 기술 지원을 받아 콘크리트 펌프카용 이송관의 수명을 늘린 콘크리트 펌프카용 이송관을 개발해 사업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송관은 레미콘처럼 콘크리트를 펌프하는 차량에 꼭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하지만 다량의 콘크리트를 지속적으로 이송하면서 심한 마모가 발생해 교체 주기가 짧아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한계가 있었다. 기존의 콘크리트 이송관은 바깥 파이프 안에 마모를 견디는 내부 파이프를 넣은 이중 구조로, 사용할 때 마모되는 두께를 측정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케이엠티가 개발한 새로운 콘크리트 이송관은 원 파이프 내면에 마찰력을 견디는 고경도 육성층을 형성한 일체형 구조다. 제품을 생산할 때 고경도 육성층의 두께를 제어할 수 있다. 마모가 심한 부분을 두껍게 해 사용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얘기다. 

 

또 기존 이송관의 한계를 극복해 콘크리트를 총 8만 세제곱미터 이상 이송할 수 있을 만큼 수명을 늘렸다. 충격과 휨에 견디는 강도가 우수해 파손 위험도 줄였다. 이중 구조가 아니라 일체형이어서 기존 이송관처럼 내부 파이프가 마모될 위험이 없다. 
 
케이엠티는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품질관리 기술이 확보되지 않아 국내외에서 새 이송관을 판매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원순호 재료연구소 기업지원실 책임연구원팀은 초음파를 이용한 비파괴 품질관리 검사시스템을 개발하고 생산라인에 설치해 이를 해결했다. 

 

현재 케이엠티는 새로 개발한 이송관을 북미와 호주, 일본 등에 수출했으며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기정 케이엠티 대표는 "재료연구소와 함께 새로운 콘크리트 이송관을 개발한 것은 물론, 품질관리 기술을 완성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콘크리트 펌프카용 이송관을 세계 최고의 상품으로 만들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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