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년간 한반도 10배 면적의 숲이 사라졌다

2013.12.12 16:57
한반도에서는 숲이 풍부했던 지역에서 숲 감소가 많았다. 울진 남부, 강릉 남부, 지리산 등지에 숲 감소를 의미하는 붉은색 표시가 보인다. - 매릴랜드대 제공
한반도에서는 숲이 풍부했던 지역에서 숲 감소가 많았다. 울진 남부, 강릉 남부, 지리산 등지에 숲 감소를 의미하는 붉은색 표시가 보인다. - 매릴랜드대 제공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속담이 있는데, 현실은 훨씬 더 극적이다. 13년이면 한반도 면적의 10배에 해당하는 숲이 통째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매릴랜드대 연구팀, 구글어스 공동연구팀은 미국의 지형 탐사 광학위성 ‘랜드샛 7’이 지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촬영한 사진 65만 4000장을 모두 합성한 뒤, 영상에서 숲에 해당하는 부분만 따로 골라 13년 동안의 면적 변화를 계산해, 그 결과를 11월 15일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분석 결과 13년 동안 세계에서 한반도 면적의 10배가 넘는 230만km2의 숲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새로 조성되는 숲은 그 3분의 1인 80만km2에 불과했다. 특히 ‘숲의 보고’로 꼽히는 열대지방 숲의 벌채가 심각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숲 손실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였다. 브라질은 비록 줄어드는 추세긴 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벌채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숲 감소량 1, 2위국은 러시아와 브라질이 차지했고, 한국은 서울 면적의 2배가 넘는 1463km2가 사라져 중위권인 8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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