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역사상 가장 더웠다"…14일간 빙하 8억t 녹아

2019.08.06 14:51
올해 7월 평균 기온은 16.6도로 역사상 가장 더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올해 7월 평균 기온은 16.6도로 역사상 가장 더웠다. 1981~2010년까지 30년간 7월 평균 기온과 비교해 0.56도나 더 높은 수치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지난달 프랑스와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 각지에서 일어난 폭염이 역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7월 한달 간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훌쩍 넘었으며, 프랑스 파리의 경우 7월 마지막 주 최고 42.6도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는 올해 7월의 전 세계 기온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는 자료를 5일 공개했다. 7월 한달 간 평균 기온은 16.6도였다. 1981~2010년까지 30년간 7월 평균 기온과 비교해 0.56도나 더 높은 수치다.

 

시뮬레이션보다 2배나 더 빨리 녹고 있는 빙하

올해 7월 평균 기온은 16.6도로 역사상 가장 더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6월 말부터 7월까지 이어진 역대 최고 폭염으로 인해 단 14일 동안 알프스 빙하의 8억 톤이 녹았다. 특히 알프스에서 가장 넓은 빙하지역인 알레치 빙하(사진)는 1870년 이후 3km나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아 기자
지난 6월 말부터 7월까지 이어진 역대 최고 폭염으로 인해 단 14일 동안 알프스 빙하의 8억 톤이 녹았다. 특히 알프스에서 가장 넓은 빙하지역인 알레치 빙하(사진)는 1870년 이후 3km나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아 기자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에서 빙하를 연구하는 마티아스 후스 지구과학과 박사후연구원은 스위스빙하모니터링네트워크(GLAMOS) 연구 결과, 지난 6월 말부터 7월까지 이어진 역대 최고 폭염으로 인해 단 14일 동안 알프스 빙하의 8억 톤이 녹았다는 사실을 지난달 31일 본인의 트위터(@matthias_huss)에 공개했다. 

 

후스 박사후연구원은 "지난해 같은 계절과 비교했을 때 빙하가 비정상적으로 빠른 속도로 녹았다"며 "특히 알프스에서 가장 넓은 빙하지역인 알레치 빙하는 1870년 이후 3km나 줄었다"고 설명했다. 알레치빙하의 현재 길이는 약 23km다. 그는 "프랑스 몽블랑 등 여름 스키장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몽블랑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곳에 있는 거대한 얼음 못이 불과 10일만에 모두 녹기도 했다.  

 

이미 학계에서는 수많은 학자들이 빙하가 녹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지난 달 26일에는 미국 럿커스대와 오레곤대 연구팀이 빙하가 녹는 속도를 측정하는 모델을 개발해 실제 측정한 결과, 이전에 학계에서 예측한 것보다 2배 이상 더 빠르게 빙하가 녹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싣기도 했다.  

 

수년간 폭염 지속되면 사망률 증가 위험

 

수년간 폭염이 지속되면 사망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중국 난징기술대 연구팀은 중국 내 도시 27곳에 대해 온도와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알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6일자에 발표했다. 

 

연구결과 기온이 1.5도 높아질 때마다 인구 100만명당 104~130명이, 2.0도 높아질 때마다 인구 100만명 당 137~170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온 상승을 2.0도에서 1.5도로 낮추면 사망률을 18%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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