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걸리던 치매 선별 검사...뇌파 이용해 고통없이 5분에

2019.07.25 18:36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김재욱 미래의학부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이마 앞쪽에 위치한 전전두엽 뇌파 측정만으로 치매 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김재욱 미래의학부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이마 앞쪽에 위치한 전전두엽 뇌파 측정만으로 치매 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뇌파를 이용해 2시간이 걸리던 치매 선별 검사를 5분으로 줄이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김재욱 미래의학부 책임연구원팀이 이마 앞쪽에 위치한 전전두엽 뇌파 측정만으로 치매 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치매 선별 검사에는 서울신경심리사총집(SNSB)와 같은 설문이 진행된다. 환자의 기억력, 언어장애, 시공간 능력 장애가 노화에 의한 것인지 혹은 치매 증상인지를 판단한다. 이 설문에는 약 2시간이 소요되며 추가적으로 원인 질환 분석에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와 같은 고비용의 검사가 필요하다. 또 다른 치매선별 심리 검사인 ‘MMSE’의 경우 검사 문항이 단순해 학습효과가 발생하며 반복 검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검사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낮춘 치매 선별 검사를 위해 뇌파를 활용한 치매 진단 방법에 주목했다. 뇌파는 인체에 고통을 주지 않으며 무해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밴드 형태의 전전두엽 뇌파측정 기기를 활용해 이마에 부착된 전극에서 뇌파 신호를 측정했다. 그 뒤 뇌파 신호를 분석해 인지 기능을 평가했다.


496명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전전두엽 뇌파측정 기기를 사용해 5분간 측정한 결과, MMSE와 높은 상관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MMSE의 점수가 낮을 경우, 인지기능과 연관이 있는 뇌파 바이오마커의 활동도 유의미하게 적어졌다.


김 연구원은 “뇌파 등 생체신호를 활용해 치매의 초기 또는 전 단계 증상까지 선별하고 증상의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기술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의료기관이나 가정에서 치매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18일자에 발표됐다.

 

MMSE의 3개 점수군에 따라 휴지기 뇌파 바이오마커인 MDF, PF, ATR이 감소하는 경향성을 보인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MMSE의 3개 점수군에 따라 휴지기 뇌파 바이오마커인 MDF, PF, ATR이 감소하는 경향성을 보인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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