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들, 일반인보다 사망률 24% 낮다

2019.07.24 17:19
프로야구 선수들이 일반인보다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프로야구 선수들이 일반인보다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일반인보다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웨이스코프 미국 하버드대 환경보건학부 교수 연구팀은 미국의 프로야구 리그인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일반인보다 사망률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이달 22일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회지(JAMA) 내과’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06년부터 2006년 사이 데뷔한 MLB 선수 1만451명의 사망률을 분석한 후 이를 미국 일반 남성과 비교했다. MLB 선수는 전체적인 사망률이 일반인 남성보다 24% 낮았다.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0%,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19%가 낮았다. 호흡기 질환은 33%, 당뇨병 등 소화계 질환은 30% 낮아 운동으로 인한 사망확률 감소를 볼 수 있었다. 자살률은 59% 낮았다.

 

메이저리거들은 평균적으로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혈액암과 구강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일반인과 비교해 각각 19%와 6% 가량 높았다. 뉴욕 양키스의 1루수로 강타자로 활약했던 루게릭이 걸린 병으로 알려지며 ‘루게릭병’으로도 불리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으로 인한 사망률도 16% 높았다.

 

포지션별로는 2루수와 유격수가 가장 건강했다. 투수 사망률을 100%로 놓고 각 포지션별로 비교해 봤을 때 2루수와 유격수의 사망률은 투수의 81% 수준이었다. 포수는 101%, 1루수와 3루수는 96%, 외야수는 97%로 투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루수와 유격수는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투수 대비 78%,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56%밖에 되지 않았다.

 

직업병도 보였다. 급소에 공을 맞을 확률이 높고 장시간 쪼그려 앉아야 하는 포수의 경우 비뇨기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투수 대비 2.5배로 매우 높았다.

 

웨이스코프 교수는 “일반인과 프로 선수의 사망률 차이 비교를 통해 작업자가 운동 등 건강한 일을 할 때 미치는 영향을 볼 수 있다”며 “포지션 별 사망률 비교를 통해 체형 차이에 따른 사망률의 차이를 유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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