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배기 때 장내미생물, 유아기 천식·알레르기 원인"

2019.07.23 16:25
신생아 때의 장내미생물 조성을 보면 유아 때 알레르기와 천식이 발생하는지 미리 알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통해 알레르기와 천식을 예방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신생아 때의 장내미생물 조성을 보면 유아 때 알레르기와 천식이 발생하는지 미리 알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통해 알레르기와 천식을 예방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신생아 때의 장내미생물 조성을 보면 유아 때 알레르기와 천식이 발생하는지 미리 알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통해 알레르기와 천식을 예방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의대 연구팀은 생후 1개월된 아기 50명의 대변을 분석한 결과, 특정 지방산이 비교적 많은 아이는 추후 2~4세가 됐을 때 알레르기와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아내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 22일자에 발표했다. 

 

천식과 알레르기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의심되는 지방산은 '리포카인(12,13-diHOME)'이다. 이 지방산은 원래 인체 내에서도 리놀레산이 대사하는 과정 중에 자연스럽게 생긴다. 특히 운동을 하면 많이 분비되며 다른 지방산을 태우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대변샘플에서 추출한 지방산을 쥐의 내장에 주입했다. 그 결과 폐 등 장기에서 알레르기성 염증반응이 일어났다. 연구팀은 이 지방산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아보기 위해 신생아들의 대변 샘플에서 미생물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엔테로코커스 페칼리스와 스트렙토코커스,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같은 장내미생물이 풍부하게 나타났다. 이 장내미생물들은 지질 대사를 통해 리포카인을 생산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수잔 린치 박사는 "리포카인은 원래 유익한 역할을 하지만 장내미생물까지 합세해 과다 생산되면 오히려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성을 방해해 알레르기성 염증반응을 일으킨다"며 "신생아의 장내미생물 조성을 분석하고 프로바이오틱스 치료를 하면 유아기 때 천식과 알레르기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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