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스페이스포럼]“실패 두려워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2019.07.20 21:00
안재명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사이언스바캉스′에서 뉴 스페이스 시대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코리아스페이스포럼
안재명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사이언스바캉스'에서 뉴 스페이스 시대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코리아스페이스포럼

우주 산업은 지난 수십 년간 굉장히 발전이 더뎠던 보인 분야입니다. 하지만 최근 4차 산업혁명을 야기한 가상물리시스템과 자율화 기술의 발전으로 우주 산업이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아폴로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스페이스 2.0’과 대비되는 스페이스 4.0’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안재명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과학강연행사 사이언스바캉스에서 최근 커다란 격변을 겪고 있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사이언스바캉스는 18~20일 개최된 한국 최초 민간 우주개발국제포럼인 코리아스페이스포럼2019’3일차 행사로 개최됐다.

 

안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KAIST에서 각종 우주기술을 통합해 우주시스템이 조화롭고 효율적인 상태로 작동하게 만드는 설계 최적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안 교수는 스페이스 2.0으로 대변되는 과거 우주 산업은 정부 주도, 고성능을 위해 고비용 의 투자, 단 몇 개의 대형 시스템이 개발됐다이와 정반대로 스페이스 4.0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우주 산업은 민간영역의 참가, 저비용, 다수의 소형 시스템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이런 새로운 우주 산업의 가장 단적인 예로 미국의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 X’를 꼽았다. 그는 스페이스 X1단 로켓을 재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발사체 비용을 크게 낮췄다이를 통해 지난 2012년 상용 발사체 시장에 진입한 스페이스 X가 불과 6년 만에 시장 점율율이 5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안재명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사이언스바캉스′에서 뉴 스페이스 시대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코리아스페이스포럼
안재명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사이언스바캉스'에서 뉴 스페이스 시대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코리아스페이스포럼

 

안 교수는 이런 우주 산업의 변화가 우리나라와 미래 세대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우주 산업은 강대국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와 같이 신흥국이 도전하고, 민간 기업이 뛰어드는 상황이라며 우리만의 강점기술을 활용하고, 선택과 집중을 해 잘 만들어진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우주 산업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우주항공 평가기관인 퓨트론의 ‘2014 우주 분야 경쟁력 지표(SCI)’ 자료를 인용해 우리나라 우주산업은 8위로 최근 달 탐사를 시도한 이스라엘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하지만 인적 자원 지수 평가에서 해외 우주 분야 인력을 이민시켜야 한다고 평가 받을 만큼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최근 나라스페이스, 페리지항공우주 등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젊은 우주 분야 인력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청중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그는 스페이스 X의 재사용 발사체도 3번을 실패한 뒤 4번째에 성공했다“3번 실패하고 포기했다면 지금의 새로운 우주 시장도 없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이 도전한다면 여러분 스스로가 새로운 우주 분야 일자리를 개척한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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