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스페이스포럼] “뉴스페이스시대, 민간기업 혁신 위한 정부 지원 중요”

2019.07.19 18:28
이창진 건국대 교수는 19일 ′코리아스페이스포럼2019′에 참석해 뉴스페이스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역할론에 대해 말했다. 코리아스페이스포럼/AZA 제공
이창진 건국대 교수는 19일 '코리아스페이스포럼2019'에 참석해 뉴스페이스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역할론에 대해 말했다. 코리아스페이스포럼/AZA 제공

“한국은 아직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개발 흐름인 ‘뉴스페이스’ 시대에 돌입하지 못했습니다. 민간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 정부는 민간기업이 만든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등 수요를 창출해 민간기업이 혁신을 일으키도록 장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가 과거에 개발했던 우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도록 이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스페이스포럼2019’에서 뉴스페이스 시대가 요구하는 정부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제까지는 정부가 혼자 계획 세우고 개발하고 활용하는, 플레이어가 한 명뿐인 게임을 해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민간기업이 존재하는 시대가 됐다. 정부는 무엇보다 이들 민간기업을 도와 이들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는 우주 기업이 되도록 하기 위해 지원을 해야 하다”고 말했다.


그는 “발사체를 예로 들면, 경량화와 경제성이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며 “발사체 가격을 내리는 게 뉴스페이스가 자리 잡고 선순환하는 데 필수인데, 그러자면 정부가 기업, 연구소와 함께 이들 발사체를 이용해 탑재체를 우주로 보내는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정부가 한국은 정보기술(IT) 바탕의 서비스와 반도체 생산에 강점이 있는데 관련 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이 아직 없다는 것은 문제”라며 “국제협력에서 한국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하는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정부의 역할론을 들고 나온 것은 뉴스페이스 시대에는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구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정부가 모든 것을 혼자하기보다, 정부는 무엇을 할지 결정하거나 개념적 목표를 정하는 데 집중하고, 나머지 일은 과감히 민간에 넘길 것을 주문했다.


국제협력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뉴스페이스 시대에는 민간이라는 새로운 ‘플레이어’가 생긴 만큼 기존보다 오히려 돈이 더 많이 드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국제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다만 지금 한국은 우주개발 분야 국제협력이 원활하지 못하다. 국제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하고는 싶어하지만, 협력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를 분명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어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우리가 지닌 어떤 강점을 통해 우주개발 분야에서 어떤 긍정적 효과를 확보할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교수는 뉴스페이스 시대의 사업 영역에 대해 “위성 발사 등 기존의 전통적 우주개발 외에 우주관광이나 에너지, 유인탐사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위성 관측 데이터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데이터 비즈니스도 각광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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