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스페이스포럼] “유럽의 소국 룩셈부르크, 우주에서는 누구보다 큰 공간 차지”

2019.07.18 10:50
에티엔 슈나이더 룩셈부르크 부총리 겸 경제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코리아스페이스포럼2019′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코리아스페이스포럼/AZA
에티엔 슈나이더 룩셈부르크 부총리 겸 경제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코리아스페이스포럼2019′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코리아스페이스포럼/AZA

“우리는 작은 나라지만 다른 어떤 국가보다 우주에서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큰 꿈을 꾸길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에티엔 슈나이더 룩셈부르크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18일, 유럽에서도 작은 나라로 꼽히는 룩셈부르크가 선도적으로 민간우주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이유를 소개하며 “미래의 산업의 원동력을 우주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슈나이더 부총리는 18~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 최초의 본격 민간우주산업 포럼인 ‘코리아스페이스포럼2019’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슈나이더 부총리는 “룩셈부르크는 원래 산업이 일천하고 금융 등 일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나라였다”며 “하지만 30년 이상 우주를 상업적이고 협력적인 방법으로 활용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이를 통해 지구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목표를 견지해 왔다. 이것이 새로운 산업 동력을 이끌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부총리는 “2016년 스페이스리소스 이니셔티브(계획)’를 수립하는 큰 진전을 이뤘다”며 “기업들이 우주 자원을 탐사하고 이용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리소스 계획은 법과 규제 교육, 연구, 혁신, 금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새롭게 규정하는 종합적인 계획이다. 특히 법의 경우, 민간 기업이 우주에서 채취한 자원에 대해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또 유럽투자은행과 함께 우주 산업 분야의 금융 지원을 위해 협조하고 있다. 구체적인 벤처캐피탈 조성 등을 이미 했다. 그는 “실제로 스타트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며 “우주산업 국경을 개방한 결과 현재 150개 기업이 룩셈부르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들을 모두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벤처캐피탈 유입이 중요하다며 이를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다.


슈나이더 부총리는 “지금도 50개의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있어 우주를 향한 꿈을 현실화하고 있다”며 “한국의 우주기업도 룩셈부르크 투자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부의 기업 투자도 활발하다. 그는 “플래네터리 리소시스 사에 투자를 했다”며 “당장은 돈을 벌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단기가 아니라 5~10년 등 장기적으로 수익이 올 것을 기대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룩셈부르크는 민간우주산업의 육성이 향후 우주산업 발전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세계 최고의 위성 통신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인 SES와 클레오스, 스파이어, 곰스페이스 등 많은 기업이 이미 룩셈부르크에 자리하고 있었다”며 “덕분에 우주에서 끊임없이 수집되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고, 이는 우주산업의 역동적인 성장을 도왔다”고 말했다. 


룩셈부르크는 교육에서도 선도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는 올해 룩셈부르크대에 우주학 융학전공 석사학위 과정을 개설한다”며 “기술 외에 경제학 등 상업적 우주기업을 창업하고 운영하기 위한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룩셈부르크는 국제협력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등 다른 나라와 8~9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는 “우주산업은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인 만큼 국제협력이 중요하다”며 “유럽에서는 우리가 프런티어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자는 마음으로 충만하다. 우주산업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갖는 국가와 비전을 나누고 미래산업의 원동력을 확보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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