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형 인간이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 높아"

2019.07.15 12:13
늦잠을 자고 하루를 늦게 시작하는 저녁형 인간이 이른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아침형 인간에 비해 심뇌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나쁜 생활습관으로 저녁에 잦은 음주와 기름진 식사, 과식을 꼽았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늦잠을 자고 하루를 늦게 시작하는 저녁형 인간이 이른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아침형 인간에 비해 심뇌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나쁜 생활습관으로 저녁에 잦은 음주와 기름진 식사, 과식을 꼽았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늦잠을 자고 하루를 늦게 시작하는 저녁형 인간이 이른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아침형 인간에 비해 심뇌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은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435명의 생활습관에 따른 체내 지질수치를 분석하고 15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지원, 권유진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먼저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1984명에게 하루 중 주로 활동하는 시간이 아침형인지 저녁형인지 또는 중간형인지 묻는 설문조사를 통해 3개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각 그룹마다 나이와 성별, 체질량 지수가 비슷한 145명씩 묶어 총 435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내 지질 수치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총 콜레스테롤은 아침형 인간이 197.9mg/dL, 중간형 인간이 196.0mg/dL으로 두 그룹은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저녁형 인간은 207.8mg/dL으로 다른 두 그룹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중성지방도 아침형 인간(105.6mg/dL)과 중간형 인간(107.0mg/dL)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저녁형 인간은 124.3mg/dL로 높았다.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방단백질(LDL)도 아침형 인간(115.8mg/dL)과 중간형 인간(116.1mg/dL)에 비해 저녁형 인간(125.0mg/dL)만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각 그룹의 수면시간 및 음주력, 신체활동력,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질병력은 큰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지원 교수는 “중성지방과 LDL 등 지질수치가 높다는 것은 심뇌혈관질환 위험도가 높다는 의미"라며 “사람은 24시간 일주기 리듬에 따라 대사를 조절하는데 이 리듬이 무너지면 에너지대사 장애를 가져와 각종 대사증후군과 비만, 심뇌혈관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쁜 생활습관은 저녁에 잦은 음주와 기름진 식사, 과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지질학저널' 5월 17일자에 실렸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왼쪽)와 권유진 교수(오른쪽). 세브란스 제공
연세대 강남세브란스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왼쪽)와 권유진 교수(오른쪽). 세브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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