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F2019] 우주에서 병해충 없는 푸른 지구 만든다

2019.07.14 12:00
우주 스타트업 ′콩돌 스페이스 로보틱스′는 초소형위성을 개발하면서 우주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는 우주 스타트업이다. (왼쪽부터)이진호 공동대표, 이수현 공동대표, 최호진 엔지니어, 김동석 공동대표가  유튜브 채널 ′콩돌이 프로덕션′에서 만든 한 게임 속 포탑을 선보이고 있다. 이수현씨 제공
우주 스타트업 '콩돌 스페이스 로보틱스'는 초소형위성을 개발하면서 우주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는 우주 스타트업이다. (왼쪽부터)이진호 공동대표, 이수현 공동대표, 최호진 엔지니어, 김동석 공동대표가 유튜브 채널 '콩돌이 프로덕션'에서 만든 한 게임 속 포탑을 선보이고 있다. 이수현씨 제공

‘높이 보고, 푸르게 만든다(See Higher, Make Greener)’

 

우주 스타트업 ‘콩돌 스페이스 로보틱스’의 이수현 공동대표는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이렇게 소개했다. 이 회사는 신조처럼 높은 곳에서 식물의 병해충을 관찰해 작물을 푸르게 가꾸는 농업용 초소형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식물 병해충 관찰은 드론을 통해서도 이뤄지고 있으나 병해충이 주로 발생하는 시기인 장마철 등 악천후에는 드론이 활약하기 어렵다. 대신 위성은 주기적으로 날씨와 관계없이 병해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단순히 영상만 찍어 보내는 초소형위성을 개발하는 것은 아니다. 콩돌 스페이스 로보틱스는 기계학습(딥러닝)을 활용해 데이터를 바로 분석해 전송하는 ‘스마트’한 초소형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농업 감시에 필요한 것은 영상이 아니라 데이터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위성에서 바로 가공해 보내겠다는 것이다. 이 공동대표는 “위성 영상은 해상도가 높아 영상 파일이 용량이 큰 반면 이를 전송할 통신은 제한적이라 결국 비용으로 이어진다”며 “우리가 보유한 저전력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면 위성에서 바로 이미지를 분석해 필요한 데이터만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콩돌 스페이스 로보틱스의 팀원들은 우주에서 사용하는 건설 로봇을 개발한다는 궁극적인 꿈을 갖고 모였다. 이들은 꿈에 바로 도전하기보다는 처음부터 연구개발에 뛰어들지 않고 마케팅을 먼저 시작하며 우주 생태계를 구축하는 현실적인 접근법을 택했다. 지난 1년간 유튜브 채널 ‘콩돌이 프로덕션’을 운영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차근차근 넓혔다. 현재는 서울대와 서울 마곡단지 등에 연구 공간을 확보해 기술검증을 시작하고 있다.

 

18~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스페이스 포럼(KSF 2019)’에는 김동석 공동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청중에게 콩돌 스페이스 로보틱스의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캔위성을 비롯한 시제품 전시도 한다. 이 공동대표는 “다른 팀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아직은 아이디어 단계인 아이템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 공동대표(왼쪽)와 서바다 공동대표가 드론을 통해 콩돌 스페이스 로보틱스가 제작한 캔위성을 시험하고 있다. 이수현씨 제공
김동석 공동대표(왼쪽)와 서바다 공동대표가 드론을 통해 콩돌 스페이스 로보틱스가 제작한 캔위성을 시험하고 있다. 이수현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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