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에 쓰이는 식품 첨가물 20종 5분만에 잡아낸다

2019.07.09 16:30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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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위생 및 안전 확보를 위한 새로운 식품첨가물 분석법이 개발됐다. 식품첨가물 20종의 분석이 동시에 가능해 검사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김성현 세계김치연구소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식품첨가물 20종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검출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김치는 비살균 식품으로 보존료와 타르색소의 사용이 금지돼 있다. 보존료는 식품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타르색소는 식품의 시각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인공감미료의 경우 식품에 단맛을 내기 위해 쓰는 사카린나트륨 등을 제외하곤 사용이 금지된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 신고된 김치류에서 11건의 금지 식품첨가물이 사용된 사례를 발표했다. 합성보존료 9건, 사이클라메이트라는 인공감미료 1건, 타르색소 1건이 김치에서 발견됐다.


금지 식품첨가물 사용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연구팀은 김치에 사용이 금지된 식품첨가물 분석에 드는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검출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시중에 파는 김치 40종을 유기용매 추출 및 필터를 통해 시료화했다. 질량분석기를 사용해 각각의 김치시료에 들어있는 식품첨가물의 분자량을 개별적으로 분석했다. 동시분석 가능한 식품첨가물은 20종으로 보존료 5종, 타르색소 9종, 인공감미료 6종이다.

 

김 연구원은 “기존 검사에서 검출한 식품첨가물 종류와 유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류를 검사 대상으로 삼았다”며 식품첨가물 20종을 검출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 결과 연구팀은 보존료 및 타르색소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식품첨가물공전의 허용 기준 이하의 인공감미료 사카린나트륨이 일부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식품첨가물공전은 식품 및 식품첨가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제조 및 규격 등을 정리해 놓은 기준서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분석법은 기존 분석법에 비해 동시에 분석 가능한 항목을 7종에서 20종으로 확대했다”며 “분석 소요 시간도 기존 10분에서 5분30초 이내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김치에 대한 식품첨가물 검사의 효율성을 높여 김치의 식품안정성을 높이려 했다”며 “추후 김치에 사용 가능한 식품첨가물에 대해서도 분석 물질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애널리티컬 레터스’ 지난 5월 10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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