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달 착륙 50돌… 아직도 음모론이?

2019.07.01 06:10

 

▲1969년 7월 20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인 버즈 올드린이 달에 착륙해 지진계를 설치하는 모습이다. 아폴로 11호 임무의 사령관이자 달에 첫발을 내디딘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찍었다. NASA 제공

 

올해는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디딘 지 50주년 되는 해다. 1969년 7월 20일 미국의 우주인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은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 표면에 있는 ‘고요의 바다’에 내렸다. 미지의 세계를 향한 인간의 호기심과 도전 의지의 결과물인 달 착륙은 인류 역사의 한 획을 그은 큰 사건으로 기록됐지만 일각에서는 인류가 진짜 달에 착륙했는지 의심하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1976년 미국 작가 빌 케이싱이 ‘우리는 결코 달에 가지 않았다’란 책을 발표한 후 최근까지도 음모론에 동조하는 이들이 많다. 최근에는 미국프로농구(NBA) 톱스타 스테픈 커리가 “인류가 실제로 달에 착륙했다고 믿지 않는다”고 발언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곧장 산하 존슨스페이스센터가 있는 휴스턴에서 커리에게 증거를 보여주겠다고 밝혀 화제를 낳았다. 휴스턴은 NBA 서부콘퍼런스에서 커리 소속팀인 골든스테이트의 강력한 라이벌인 휴스턴 로키츠의 연고지라는 점에서 큰 흥미를 끌었다. 

음모론자들이 제기하는 음모의 주요 근거는 지구를 둘러싼 강한 방사선대인 ‘밴앨런대’다. 달 착륙을 믿지 않는 음모론자들은 우주인들이 밴앨런대를 무사히 통과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1호가 밴앨런대를 통과하는 데 걸린 시간은 1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게다가 방사선이 가장 약한 경로로 우주선이 비행했다. 실제로 아폴로 11호 우주인들이 왕복 여행 중 노출된 방사선 피폭량은 평균 1.8mSv(밀리시버트)에 불과했다. 일상에서 노출되는 연간 평균 방사선 피폭량인 3.6mSv의 절반 수준이다. 21세기 들어 세계 각국의 무인탐사선이 달로 날아가 아폴로 11호 이후 인류가 남긴 달 착륙 흔적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과학동아는 7월로 다가온 인류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스페이스(Space)’ 특별판을 제작하고 인류 달 탐사의 숨은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인류 달 탐사 50년, 도전의 기록을 한 권에 담다’를 주제로 제작한 특별판은 잡지 스타일을 버리고 단행본 형태로 펴냈다. 

 

달 탐사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음모론을 비롯해 우주의 신비와 태양계의 최신 이슈,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 같은 다양한 읽을거리를 담아냈다. 아폴로 11호 달 착륙을 성공적으로 이끈 결정적 장면들을 화보 형태로 꾸몄다. 지난해 3월 스티븐 호킹 박사 타계, 올해 4월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 ‘사건지평선망원경(EHT)’을 통해 이뤄진 인류 최초의 블랙홀 관측 등 상세한 내용을 일러스트레이션을 곁들여 소개했다. 

세계 각국은 달 착륙 50주년이 되는 올해 다시 시선을 달로 돌리고 있다. 미국은 최근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를 공표하며 2024년까지 유인 달 탐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국도 올해 초 달 탐사선 창어 4호를 달의 뒷면에 착륙시킨 데 이어 2025년 목표로 유인 달 탐사 계획을 내놨다. 한국도 2020년 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 달 착륙선과 탐사로봇을 보내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