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팰컨 헤비' 두번째 상업 발사 성공

2019.06.25 23:22
이미지 확대하기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헤비′가 미국 동부시간으로 11일 오전 2시 30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발사대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 헤비'가 미국 동부시간으로 11일 오전 2시 30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발사대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 헤비'가 두 번째 상업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달 4월 첫 상업비행에 성공한 이후 두 번째 상업 비행이다. 원자시계와 우주돛단배, 유골을 실은 우주장 위성 등 우주탑재체 24기를 세 궤도에 나눠 올리는 복잡한 임무를 수행했다. 다만 팰컨 헤비를 구성하는 재사용 로켓 3기 중 2기만 회수에 성공했다.

 

NASA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발사체 팰컨 헤비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발사대에서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팰컨 헤비는 기존 팰컨9보다 추력이 10% 강한 로켓인 ‘블록5’ 3기를 묶어 1단 엔진으로 사용하는 로켓이다. 높이는 70m, 폭은 12.2m다. 보잉 747 비행기 18기가 내는 힘과 비슷한 2300톤의 추진력을 갖는다. 64톤 무게의 탑재체를 실을 수 있다.

 

팰컨헤비는 미국 공군의 ‘우주 시험 프로그램 2’(STP-2) 임무에 포함된 24개 위성을 궤도에 쏘아올렸다. STP-2는 미국 공군이 NASA, 미국 해양대기청(NOAA) 등과 협업해 제작한 다양한 용도의 위성과 시험장비 등을 궤도에 올리는 임무다. 24개의 위성을 3개의 궤도에 나눠 올려야 해 팰컨헤비는 6시간 동안 4번의 재점화를 통해 궤도를 3번 수정하는 복잡한 비행을 해야 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발사 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의 발사 중 가장 어려운 발사”라고 말했다.

 

탑재물에는 NASA가 개발한 1000만 년간 1초 오차가 나는 심우주 원자시계(DSAC)와 생명체에게 피해를 미치지 않는 무독성 우주추진 연료인 수산화암모늄 질산염 연료를 실험하는 ‘녹색 추진제 임무’(GPIM) 실험장치가 포함됐다. 태양으로부터 날아오는 태양광 입자에서 동력을 얻어 우주를 ‘항해’하는 미국 행성협회의 우주돛단배 ‘라이트세일 2호’도 실험을 위해 우주로 발사됐다. 152명의 화장 유골을 실은 우주장 기업 ‘셀레스티스’의 16번째 우주장 위성도 탑재물에 포함됐다.

 

이번 발사는 국방부가 스페이스X의 로켓을 임무에 활용할 수 있을지 보는 시험 성격도 있다. 스페이스X가 미국 국방부와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미국 국방부도 국방부의 자산을 재사용 로켓에 실어 보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발사는 지난달 스페이스X가 약 22억 달러가 걸린 미국 공군의 발사서비스협약(LSA)에 자사를 배제하고 블루 오리진, 노스롭 그루먼, 유나이티드 론치얼라이언스(ULA) 등 다른 우주개발기업을 선정한 데 대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 알려진 이후의 첫 협업이다. 공군이 스페이스X를 향후로도 파트너로 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험 무대인 셈이다.

 

이미지 확대하기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 회수에 나섰지만 블록5 로켓 3기 중 가운데 로켓 회수에는 실패했다.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 회수에 나섰지만 블록5 로켓 3기 중 가운데 로켓 회수에는 실패했다.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 회수에도 나섰으나 블록 5 로켓 3기를 모두 회수하는 데는 실패했다. 양옆 로켓 2기는 회수에 성공했지만 가운데 로켓의 경우 로켓이 해상 바지선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바다로 떨어져 폭발하는 장면이 라이브 영상에 포착됐다. 지난 4월에는 첫 상업발사 당시에는 모두 회수에 성공했었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줄곧 실패해 왔던 페어링 회수에는 처음으로 성공했다. 페어링은 로켓의 윗부분을 덮는 덮개로 궤도에 오를 때까지 탑재물을 보호하다 탑재물을 방출하면서 떨어져 나가는 부품이다. 머스크는 “공중에 떠다니는 600만 달러의 판이 바다로 떨어지려 한다면 잡으려 하지 않겠느냐”며 페어링 캐치에 도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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