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방사선 안전성, 과학적 데이터로 검증할 것”

2019.06.18 22:40
이진경 원자력병원 생활건강증진부장
이진경 원자력병원 생활건강증진부장

 

“민감한 주제인 방사선의 안전성 또는 위험성을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히 검증하고 알리는 게 UNSCEAR의 정책이자 역할입니다. 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불필요한 공포나 사회적 논란을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 생활건강증진부장이 10~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제66차 국제연합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UNSCEAR)의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2012년부터 UNSCEAR에 회원국으로 참여한 한국에서 부의장이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장은 전화 통화에서 “UNSCEAR의 부의장이기도 하지만, 각종 데이터를 검토해 보고서를 발간하는 전문가 그룹에 속해 있는 전문가이기도 하다”며 “과학적 연구와 판단을 하는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SCEAR는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방사선 노출과 그에 대한 인체 영향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과학적인 토론과 심사를 거쳐 UN에 보고하는 산하 위원회다. 1955년 출범해 27개 회원국 방사선 분야 전문가들이 활동 중이다. 한국은 2012년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매년 빈에서 개최는 총회에 오스트리아 대사관의 지원으로 참석하고 있다. 한국측 주관기관은 원자력안전위원회다.


이 부장은 “임기 중 UNSCEAR에서 일생 생활과 관련이 많은 중요한 보고서가 여럿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돈이 폐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가 올해 말, 의료 피폭이나 직무에 의한 피폭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보고서가 2020년 발간될 예정이다. 이 부장은 “올해 총회에서도 라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며 “치열한 토론으로 검증을 거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물이 불필요한 공포나 사회적 논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과학 연구 결과나 데이터를 먼저 검증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장은 2005년부터 원자력병원 진단검사의학과장으로 재직하며 암 환자를 유전학적으로 진단하는 연구를 해왔다. 2012년부터 원안위의 추천으로 UNSCLEAR 한국대표단의 일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한국대표단의 부단장으로 활약해 왔다. 방사선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방사선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와 활동을 해왔다. 올해부터는 국제분자병리학협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