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데이팅앱 때문에 성병 확산 위험 커" 경고

2019.06.09 06:00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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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남녀간 소개팅 서비스인 데이팅앱이 성병을 확산하는 경로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데이팅앱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 상위 20여개 데이팅앱 연매출은 2015년 약 100억원에서 2017년 약1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WHO는 지난 6일(현지시간) 2016년 기준 전세계 15세에서 49세 남녀 3억7600만건의 성병이 발생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매일 100만건 이상 성병이 발생하며 전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 25명 중 1명이 성병을 앓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에서 클라미디아 1억2700만건, 임질 8700만건, 매독 6300만건, 질편모충증 1억5600만건의 사례들이 발생했다. 이번 보고서는 2012년 발표된 전세계 성병 발생 건수와 큰 차이가 없다. 보고서 작성을 이끈 멜라니 테일러 WHO 의료담당관은 “2012년에 비해 성병 발생 건수에 있어 의미 있는 차이는 없다”며 “자신의 건강에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의 수가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WHO는 늘어나는 데이팅앱 수요와 함께 증가할 성병에 대해 경고했다. 테오도라 위 WHO 의료담당관은 “전세계적으로 데이팅앱이 성행하고 있다”며 “성관계가 쉽게 일어날 수 있는 환경에서 성병은 더욱 위험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병은 주로 피임기구 없이 성관계를 하거나 구강성교를 통해 전달된다. 임신중이거나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될 때 엄마에서 아기로 전달되기도 한다.  클라미디아는 남성에게 요도염이나 부고환염을 일으키고 여성에게 자궁경관염을 일으켜 불임의 원인이 되는 질병이다. 임질은 화농성 염증, 매독은 피부궤양, 질편모충증은 악취와 거품 모양의 분비물의 원인이 된다.


치료를 받지 않을 시 신경 및 심혈관 질환, 불임, 자궁외 임신, 사산, HIV와 같은 심각한 문제 발생시킨다. 매독 하나만으로 2016년 사산 및 신생아 사망이 약 20만건에 달할 정도다. 전세계 아기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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