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고효율 5G 무선접속 기술 개발 나선다

2019.06.03 12:31
5G용 무선네트워크의 개념도를 그렸다. 중앙기지국의 기능 일부를 분산정치에 부여한 분산시스템이다. 사진제공 ETRI
5G용 무선네트워크의 개념도를 그렸다. 중앙기지국의 기능 일부를 분산정치에 부여한 분산시스템이다. 사진제공 ETRI

국내 연구팀이 5세대(5G) 이동통신 무선접속 네트워크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기존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에서 중앙기지국에 집중돼 있던 기능을 일부 분산시켜 통신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개 규격을 사용해 중소기업도 관련 제품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5G 전용 무선접속 기술인 ‘뉴래디오(NR)’에 기반한 개방형 기지국 분산장치 개발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NR은 5G 이동통신을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무선접속기술이다. 기존 4G 네트워크로는 대용량의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는 5G 기술을 감당하기 어려워 새롭게 등장했다.

 

이번에 개발하는 5G 네트워크 기술의 핵심은 기존 4G 네트워크가 갖던 중앙기지국의 부담을 줄여 대용량 통신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4G 네트워크에서는 중앙기지국에 기능이 집중돼 있어서 기지국 하나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해야 했다. 중앙기지국과 분산장치 사이에 부담이 컸고 이는 5G 구현의 걸림돌로 꼽혔다.

 

ETRI는 이 기능의 일부를 분산장치가 담당하도록 나눠 기지국 중앙장치와 분산장치를 연결하는 곳의 처리 용량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 장비는 모든 기능이 통합된 기지국보다 구축하는 데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동일한 예산으로 분산장치 수를 늘려 5G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ETRI는 먼저 2021년까지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필요한 기능분할 유선 분산장치를 개발하고 이후 중앙-분산장치 사이를 무선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확장형 장비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3년에는 저비용, 고효율의 기능분할 5G 무선장비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ETRI는 이 기술을 KT와 테크플렉스, 에프알텍, 쏠리드 등 기업과 공동개발한다. 개발한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하기 위한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태중 ETRI 미래이동통신연구본부장은 “5G 기지국 분산 기술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이동통신 장비시장 참여를 늘리고 대기업과 함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어 세계 최고 5G 상용화 인프라를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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