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날았다…우주로켓 기업 중 작년 영업이익 '최고'

2019.05.21 17:07
미국의 우주탐사업체인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이 2019년 4월 11일(미 현지시간)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통신위성 아랍샛-6A를 탑재한 채 발사되고 있다. Joe Raedle/Getty Images/AFP
미국의 우주탐사업체인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이 2019년 4월 11일(미 현지시간)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통신위성 '아랍샛-6A'를 탑재한 채 발사되고 있다. Joe Raedle/Getty Images/AFP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해 20억달러(약 2조389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지난 1월 스페이스X가 구조조정을 통해 총 직원 6000명 중 600명을 줄이자 일각에서 제기된 위기설을 비웃듯 스페이스X는 민간 우주로켓 기업 중 최고의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회사 제프리는 지난 19일 로켓 발사체 관련 기업 8곳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제프리는 2014년 기준 총자산 약 6조6545억원을 보유한 미국 유명 투자회사로 투자는 물론 인수합병, 구조조정 및 기타 재정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해 매출 80억달러(약9조5544억원)에 영업이익 20억달러(약2조3890억원)를 거둬 보고서에 언급된 8개 기업 중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 세일라 카야오글루 제프리 분석가는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체 시장에 비교적 최근 등장했지만 가격 경쟁력을 통해 다른 경쟁기업들을 제쳤다”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 다음으로는 미국 항공기제작기업 보잉과 록히트마틴이 합작해 만든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 1939년 창업한 미국 항공우주기업 노스럽그러먼, 유럽의 아리안스페이스, 러시아의 흐루니체프, 인도의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일본의 미스비시중공업이 영업이익 순위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 우주발사체 개발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 및 기관이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과학과 대중의 소통을 진전시킨 공로로 수여되는 스티븐 호킹 메달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타머스 페스티벌 제공.
테슬라와 스페이스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과학과 대중의 소통을 진전시킨 공로로 수여되는 '스티븐 호킹 메달'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타머스 페스티벌 제공.

스페이스X는 한때 파산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2002년 스페이스X를 설립하고 민간 우주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엄청난 자금을 들여 만든 발사체인 팰컨 로켓 발사에 연속으로 네 차례나 실패했다. 2008년 파산 이틀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15억달러(약1조6800억원) 규모의 우주산업 계약을 따내 기사회생했다. 당시 민간 기업이 우주개발사업을 진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제프리는 지난해 스페이스X의 영업이익은 이같은 우려를 씻어내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스페이스X가 2020년에도 높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공군은 ‘국가안보우주발사 프로그램’에 따라 향후 5년 내 25번의 위성 발사를 예고하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한 회사가 15개의 발사를 맡고 다른 한 회사가 10개의 발사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높은 수익성이 예상되는 이 계약을 두고 스페이스X, ULA, 노스럽그러먼, 블루오리진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스페이스X는 가격과 실적을 장점으로 현재 경쟁에서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 상황에선 스페이스X가 공군 계약을 따낼 확률이 높다”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이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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