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의학 전문의보다 더 정확하네~'

2019.05.22 09:08

 

구글이 폐암을 검진하는 AI를 개발했다. 구글 제공
구글이 폐암을 검진하는 AI를 개발했다. 구글 제공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AI)이 방사선 전문의보다 높은 정확도로 폐암을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

 

다니엘 셰 구글 AI 프로덕트 매니저 연구팀은 딥러닝(반복기계학습) 기반 AI로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확인해 94%의 높은 확률로 폐암을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결과를 이달 20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했다.

 

방사선 전문의는 보통 수백 장의 2차원(2D) 영상을 통해 암을 파악하기 때문에 폐 속 작은 혹 등을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 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AI는 2D 영상을 쌓아올려 3차원(3D)화시켜 전체적인 폐의 모습을 보고 종양을 예측한다. 환자의 과거 CT 자료와 비교해 의심되는 폐 혹의 성장도 확인할 수 있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인다.

 

연구팀은 환자의 신상을 알 수 없도록 처리한 저선량 흉부 CT 영상 4만 5856개를 AI에게 딥러닝 기법으로 학습시켰다. 이후 미국 노스웨스턴대가 제공한 6716개의 CT 스캔 영상 세트를 통해 AI의 진단 능력을 검증했다.

 

연구팀의 폐암 진단 모델은 94.4%의 곡면하면적(AUC)을 달성했다. AUC는 인공지능의 분류 성능을 나타내는 척도다. 이번 모델이 암과 암이 아닌 경우를 정확히 진단하는 데 94.4% 성공했다는 뜻이다. AI의 진단결과와 6명의 방사선 전문의의 진단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5% 많은 암 사례를 발견하면서도 실제 양성이 아닌데 양성으로 판단한 경우도 11% 줄였다.

 

연구에 참여한 스라브야 세티 구글 선임연구원은 “폐암은 암 중 생존률이 가장 낮으면서도 CT 촬영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범용적인 검진이 어렵다”며 “우리의 연구는 AI가 검진 과정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주고 정확도를 높여주는 데 쓰일 것을 증명했다. 유망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개발한 폐암 진단 AI는 딥러닝(반복기계학습)을 통해 폐암을 높은 확률로 진단해낸다. 구글 제공
구글이 개발한 폐암 진단 AI는 딥러닝(반복기계학습)을 통해 폐암을 높은 확률로 진단해낸다. 구글 제공

이번 연구결과는 구글이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구글의 AI 이용처 중 하나다. 릴리 펭 구글 AI 프로덕트 매니저는 컨퍼런스에서 “방사선과 의사 6명 중 5명이 놓친 폐 속 조그만 이상까지도 발견했다”며 “폐암은 1년 이른 발견으로 생존률을 최대 40%까지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딥러닝 기법을 활용해 AI를 다양한 병 진단에 활용하고 있다. 펭 매니저는 올해 3월 한국에서 사진 정보만으로도 당뇨병성 망막증을 건강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눠 환자의 실명 여부를 예측하는 모델과 유방암 진단 기술, 흡연 습관과 혈압을 분석해 심혈관질환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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