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바이러스 생애 재현한 세포배양 플랫폼

2019.05.13 18:34
마크 윈디쉬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분자바이러스팀장 연구팀은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혈액샘플을 이용, 실제 간에서 일어나는 생활사 전주기를 재현한 B형 간염바이러스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마크 윈디쉬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분자바이러스팀장 연구팀은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혈액샘플을 이용, 실제 간에서 일어나는 생활사 전주기를 재현한 B형 간염바이러스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B형 간염바이러스가 환자에게 감염되고 약물에 의해 감소되는 전 과정을 관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번 연구결과로 B형 간염환자 개인맞춤형 치료법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크 윈디쉬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분자바이러스팀장 연구팀은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혈액샘플을 이용해 실제 간에서 일어나는 생활사 전주기를 재현한 B형 간염바이러스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3억명 이상이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돼,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과 같은 간 질환을 앓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0만명 이상이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 매년 사망하는 환자 수만 80만명이 이르지만 현재까지 B형 간염은 완치가 불가능하다. B형 간염 완치를 위해 B형 간염바이러스의 전주기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다. 하지만 기존에는 바이러스 생활사의 일부분만 관찰이 가능했다.


연구팀은 진입, 유전체 복제, 방출, 확산에 이르는 B형 간염바이러스의 전주기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세포 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 기존 기술에서 1~3주 정도 관찰할 수 있던 B형 간염바이러스의 생활사를 대폭 확대해 8주 이상 관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특히 환자에게 직접 유래된 바이러스를 배양해 환자 몸속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특성들을 재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했을 때 발생하는 바이러스의 활성 감소도 검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소량의 혈액시료를 가지고도 복잡한 정제과정없이 손쉽게 연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윈디쉬 팀장은 “그동안 B형 간염바이러스 연구에 제한적이었던 생활사 탐색이 전주기적으로 가능한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새로운 작용기전의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개발에 이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 ““향후 이 플랫폼을 이용해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개인 맞춤형 치료 시스템 적용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헤파톨로지저널’ 9일자에 발표됐다. 

 

B형 간염 환자 혈액을 이용해 바이러스 전 생활사를 재현한 세포배양을 모식도로 나타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B형 간염 환자 혈액을 이용해 바이러스 전 생활사를 재현한 세포배양을 모식도로 나타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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