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이것이 5년뒤 달에 갈 유인 착륙선"

2019.05.10 13:21
이미지 확대하기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이자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 창립자 제프 베조스는 9일 달 착륙선 ′블루 문′을 공개했다. 블루 오리진 제공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이자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 창립자 제프 베조스는 9일 달 착륙선 '블루 문'을 공개했다. 블루 오리진 제공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이자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유인 달 착륙선 ‘블루문’을 공개했다. 달에 5년 내로 우주인을 보내겠다는 미국의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베이조스는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미국 워싱턴DC 컨벤션센터에서 언론과 우주산업 종사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블루문의 착륙선 모형을 공개했다. 베이조스는 “이것은 엄청난 차량”이라며 “달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임무 영상과 함께 시작했다. 베이조스는 “이 영상이 당신의 영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면 당신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한 블루문은 무게만 7t에 달하는 규모다. 장비와 화물을 채우면 최대 15t에 달한다. 최대 4대의 대형 로버를 실어나를 수 있다. 달 표면에서 다시 이륙해 사람을 다시 우주정거장 등으로 실어 나를 수 있는 엔진 재점화 기능도 갖췄다. 베이조스는 “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착륙선용 엔진은 BE-7”이라며 “이번 여름에 첫 번째 점화 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 오리진에 따르면 BE-7은 로켓엔진의 일종인 이중 팽창식 사이클 엔진으로 액체 수소를 연료로 활용해 40kN의 추력을 낸다.

 

이미지 확대하기사진은 로켓 블루문이 사용할 BE-7 로켓엔진. AP/연합뉴스
사진은 로켓 블루문이 사용할 BE-7 로켓엔진. AP/연합뉴스

이번 발표는 미국이 5년 내로 우주인을 달에 보내겠다는 계획에 맞춰 발표됐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024년까지 미국 우주인을 달에 돌려보낼 것”이라며 당초 2028년으로 예정돼 있던 유인 달 탐사 계획을 앞당겨 달라고 미국항공우주국(NASA) 측에 요청했다. 베이조스는 “우리는 3년 전에 시작했기 때문에 계획에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착륙선의 발사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블루문의 착륙 지점은 달의 남극에 위치한 샤클턴 분화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달의 남극은 얼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얼음은 로켓의 연료와 음용수로 활용될 수 있어 인간이 달에서 임무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액체 수소를 사용하는 BE-7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조스는 “블루문은 액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한다”며 “달의 물에서 수소를 얻는다면 달 표면에서 재급유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주에 띄울 인공 식민지를 언급하며 인류의 미래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베이조스는 “가상 중력을 갖춘 ‘오닐 실린더’나 거대한 우주정거장을 보고 싶다”며 “이러한 것은 수백만 인구를 수용하거나 우주 조경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리학자 제러드 오닐이 제안한 오닐 실린더는 도넛 모양의 거대 구체를 회전시켜 인공중력을 얻게 하는 우주정거장이다. 베이조스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미래 세대에 이러한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하기블루문 공개 이후 베이조스는 ′미래를 위한 클럽′ 아이들과 기념촬영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블루문 공개 이후 베이조스는 '미래를 위한 클럽' 아이들과 기념촬영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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