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개 대학에 ‘시스템 반도체 융합전공’ 신설한다

2019.05.09 13:27
문재인 대통령이 4월 30일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이 열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부품연구동(DSR)에서 세계최초 EUV(극자외선)공정 7나노로 출하된 웨이퍼ㆍ칩에 서명을 하고 있다. 첫번째 출하 제품은 아니다. 뒤는 이재용 부회장. 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4월 30일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이 열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부품연구동(DSR)에서 세계최초 EUV(극자외선)공정 7나노로 출하된 웨이퍼ㆍ칩에 서명을 하고 있다. 첫번째 출하 제품은 아니다. 뒤는 이재용 부회장. 연합뉴스 제공

고급 시스템 반도체 설계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5개 내외의 대학 컨소시엄에 6년간 각각 100억 원이 지원되는 ‘시스템 반도체 융합전공’이 신설된다. 반도체 제작 지원이 가능한 전국의 나노팹을 중심으로 중소 팹리스에 대한 정부 지원도 강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오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4월 말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비번과 전략’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인력 양성이 비중있게 다뤄졌다. 반도체협회는 2016~2018년 조사를 통해 한국에 연간 약 300명의 고급 시스템 반도체 설계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자 및 공정에 대해 잘 이해하면서 로봇이나 자율주행자동차 등 응용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갖춘 석, 박사급 시스템반도체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5개 내외의 대학 컨소시엄을 선정해 한 컨소시엄당 6년간 약 100억 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대학은 새로운 시스템 반도체 융합전공을 신설하고 산학 협력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대전과 수원, 포항 등 반도체 제작 지원이 가능한 공공 나노팹을 중심으로 중소 팹리스 지원도 강화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연구장비 활용 지원사업 등과 연계해 중소, 창업 팹리스의 공공나노팹 활용 부담을 70% 내외로 대폭 줄일 방침이다. 또 웨이퍼 한 장에 여러 칩 시제품을 올려 제작하는 서비스인 ‘멀티 프로젝트 웨이퍼’를 지원하기 위한 반도체 설계 지원 툴을 갖추는 등 파운드리(반도체 제작사)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8일 윤곽을 드러낸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개발 사업의 구체적인 항목도 언급했다. 10년간 2400억 원을 투자하는 이 사업에서는 초저전압 및 미세전류 제어 소자, 3차원 소자, 두뇌 모사 소자 등을 개발하고, 이들의 집적과 검증까지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DNA 반도체 등 혁신적 소자 기술도 지원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반도체 연구의 플랫폼으로 만드는 구사도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표준과학연구원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이달 중으로 구성해, 이들이 보유한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반도체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돕고 팹리스 창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기업과 정부가 공동투자를 통해 연구 거점을 조성하고 대규모 집단 연구를 육성하는 방안도 올해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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