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인간이 처음 소행성 표면에 만든 인공 크레이터”

2019.04.27 06:00
일본의 무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금속 물체를 뽀아 만든 인공 충돌구(크레이터). 크기는 약 20m로, 하야부사2는 나중에 충돌로 나온 지하 물질을 채취해 귀환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JAXA
일본의 무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금속 물체를 뽀아 만든 인공 충돌구(크레이터). 크기는 약 20m로, 하야부사2는 나중에 충돌로 나온 지하 물질을 채취해 귀환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JAXA

일본의 두 번째 무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탐사 대상인 소행성 ‘류구’ 표면에 인공 크레이터를 만든 사실을 영상으로 확인됐다. 인류가 소행성 표면에 인공 충돌구(크레이터)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5일 “5일 류구 표면을 향해 발사했던 금속 탄환의 충돌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류구 표면에 접근했다”며 “영상을 통해 약 20m 지름의 크레이터의 존재를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야부사 2는 이를 위해 이날 류구 상공 1.7km까지 접근해 표면을 촬영했다.


앞서 5일 하야부사2는 인공 크레이터 형성 과정에서 겉으로 드러난 지하의 토양 등을 채취하기 위해 공중에서 금속 탄환을 쏴 류구 표면에 명중시켰다. 하지만 당시에는 명중 사실만 확인했을 뿐, 표면에 크레이터가 형성돼 있는지는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앞서 5일 하야부사 2는 류구 표면 500m 상공에 접근한 뒤 ‘SCI’라는 구리로 만든 무게 2.5kg의 충돌장치와 ‘DCAM3’라는 카메라를 분리했다. 그 뒤 폭발력을 이용해 SCI를 류구 표면에 총알처럼 발사해 충돌시켜 크레이터를 형성시켰다. 하야부사2는 SCI가 충돌로 일으킬 먼지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에 멀리 떨어진 상태였다. 이후 하야부사 2는 충돌에 의한 먼지가 가라앉기를 기다렸다 25일 접근해 영상을 통해 크레이터의 형성 여부를 확인했다.


하야부사 2는 올해 말 다시 류구에 접근해 새로 형성된 크레이터에서 ‘출토’된 지하의 토양을 채취해 ‘SCR’라는 무게 16kg의 견고한 캡슐에 보관한 뒤 귀환을 시작할 예정이다. 상태에 따라 한 차례 더 표면에 순간적으로 착지해 2차로 표면 시료를 채취할 수도 있다. 이온엔진을 점화해 지구로 향하게 한 뒤 캡슐을 지구에 재진입시키면 임무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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