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년 안에 유인 달 탐사 임무 실현할 것"

2019.04.26 16:11
올해 1월 달의 뒷면에 내려앉은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4호′의 모습이다. 중국은 10년 안에 유인 달 탐사 임무를 실현할 예정이다. 중국국가항천국 제공
올해 1월 달의 뒷면에 내려앉은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4호'의 모습이다. 중국은 10년 안에 유인 달 탐사 임무를 실현할 예정이다. 중국국가항천국 제공

중국이 ‘우주의 날’을 맞아 10년 안에 달 극지방에 과학 연구소를 건설하고 유인 달 탐사 임무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화성 탐사 계획과 국제우주정거장의 자세한 형태도 공개하며 우주탐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2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커젠 중국국가항천국(CNSA) 국장이 지난 24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중국 우주의 날 개막식 기념 연설에서 “중국은 약 10년 안에 달 극지방에 과학 기지를 건설하고, 유인 달 탐사 임무를 실현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중국 최초 인공위성인 둥팡훙 1호를 궤도에 올리며 우주 클럽에 가입한 날인 1970년 4월 24일을 기념해 2016년부터 4월 24일을 자체적으로 우주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장 국장은 이날 중국의 향후 달과 화성탐사 계획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장 국장은 “중국은 2019년 말에 달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기 위해 달 탐사선 ‘창어 5호’를 발사할 것”이라며 “달 샘플의 영구 보관소 중 하나는 고 마오쩌둥의 고향인 샤오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은 2020년에 화성탐사를 위한 첫 번째 탐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중국은 2022년 올릴 국제우주정거장의 자세한 스펙도 공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한 개의 코어 모듈과 두 개의 연구용 캡슐에 16개의 실험용 랙이 설치될 예정이다. 랙은 가로 1m, 세로 9m에 높이는 1.8m의 크기로 500㎏ 이하의 무게를 가진다. 장 국장은 “이미 100건의 국제 연구 협력이 제안됐고 이 중 30건은 초기 평가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우주의 날을 기념해 8월 말까지 추가로 국제 연구 협력을 제안받기로 했다.

 

CNSA는 올해 우주의 날 주제인 ‘상생 협력을 위한 우주 꿈 추구’에 맞춰 유엔2030 지속가능한 개발 어젠다를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성명서도 냈다. 과학기술의 진보 추진, 위성 자원을 공유하는 서비스 ‘일대일로’, 상업우주 발전을 지원하고 위성 보급, 우주 기술 이전을 촉진해 ‘우주+’ 산업을 만들겠다는 우주 경제 발전 등 10대 행동 계획이 제시됐다.

 

중국은 각종 우주개발에 착착 속도를 높이고 있다. CNSA는 이달 19일 ‘창어 6호’ 임무와 소행성 탐사에 필요한 기술적 요구조건, 설계 조건 등을 제시하며 연구팀 모집에 나섰다. 창어 6회 궤도선의 경우 무게는 10㎏ 이하에 소비전력 50W 이하, 영하 100도에서 영상 80도 사이를 견뎌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제시됐다.

 

민간 우주개발 활성화를 위해 법 제도도 정비하고 있다. 23일 중국 국영 언론 ‘차이나 스페이스 뉴스’는 상업용 로켓 제조와 시험 비행 및 발사를 규제하기 위한 우주 법률이 현재 의회의 입법 계획에 포함돼 있으며 3~5년 내에 도입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우주기업이 따라야 할 가이드라인을 정해 민간 우주기업의 활성화를 돕겠다는 것이다. 중국 우주산업의 민간기업 수는 지난해 30곳에서 올해 로켓과 인공위성 제조업체를 포함해 100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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