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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보여... 음성으로 트라우마 진단하는 AI 탄생

2019년 04월 22일 19:20
이미지 확대하기미국 뉴욕대 의대 연구팀이 음성만 듣고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일명 트라우마를 진단하는 AI를 개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 뉴욕대 의대 연구팀이 음성만 듣고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일명 트라우마를 진단하는 AI를 개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목소리만 듣고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진단하는 인공지능(AI)이 탄생했다.

 

찰스 말머 미국 뉴욕대 의대 랑곤건강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PTSD 환자만의 음성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고 실제로 PTSD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AI를 개발해 정신건강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우울과 장애' 22일자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PTSD는 대개 자체 테스트나 전문의와의 면담 등을 거쳐 진단된다. 연구팀은 훨씬 객관적이고 측정 가능한 방법으로 PTSD를 진단하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그들은 PTSD 증상이 말투나 톤 등 언어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가정했다. 

 

연구팀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했었던 퇴역군인 131명을 대상으로 1시간씩 인터뷰한 뒤 음성을 분석했다. 이들 중 53명은 PTSD를 겪고 있다. 

 

'시리'로 유명한 업체 SRI 인터내셔널과 개발한 AI를 이용해 음성을 분석했다. 이 AI는 화자의 발음이나, 음색, 말의 리듬, 사용하는 단어의 빈도 등을 분석할 수 있다. '덜 명확한 말투'나 '무기력한 음성톤' 같은 PTSD 환자에게만 나타나는 음성 패턴 데이터 4만526개를 확보했다.

 

AI는 이 데이터들을 활용해 약 89% 정확도로 PTSD를 진단할 수 있었다. 연구를 이끈 말머 교수는 "PTSD 증상이 언어에서도 드러난다는 뜻"이라며 "PTSD를 겪게 할 만큼 충격적인 경험이 감정이나 성대 근육 등에 관여하는 뇌 회로를 바꾼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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