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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폭염 예측 정확도 높일 단서는 ‘캄차카 블로킹’

2019년 04월 19일 00:00
이미지 확대하기한반도 폭염 예측 정확도를 높이려면 캄차카 지역 블로킹을 정확하게 예측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아일보 DB
한반도 폭염 예측 정확도를 높이려면 캄차카 지역 블로킹을 정확하게 예측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아일보 DB

여름철 한반도 폭염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실마리가 밝혀졌다. 캄차카 지역에서 발생하는 ‘블로킹’에 대한 예측 정확도를 높여야 한반도 폭염 예측 정확도도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기상학회는 윤동혁·차동현 UNIST 도시환경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한반도에서 발생한 97회의 폭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캄차카 지역의 블로킹이 주요 원인으로 생긴 폭염의 예측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블로킹은 중위도에서 편서풍이 부는 지역에서 상층의 고기압과 저기압이 정체해 동서 방향의 바람이 약해지고 남북 방향의 바람이 강해지는 현상이다. 지상 기압계의 흐름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폭염 예측 정확도를 분석하기 위해 과거 한반도에서 발생한 97건의 폭염 사례를 특성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그룹별로 기상청의 폭염 지속 기간 및 강도에 대한 예측 성능을 분석했다. 예측 정확도가 낮았던 경우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지역기후모델인 ‘WRF(Weather Research and Forecast)’ 모델을 이용해 수치 모델 실험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한반도 폭염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캄차카 지역 블로킹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폭염이 캄차카 지역 블로킹 현상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기상청 폭염 예측 성능을 WRF 수치모델 실험과 비교한 결과 폭염 지속 기간과 강도 예측 성능이 캄차카 지역 블로킹의 영향이 큰 폭염일 때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캄차카 지역 블로킹의 영향이 컸던 2016년 폭염의 예측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WRF 수치 모델에서 캄차카 지역 블로킹을 임의로 재현하는 실험을 수행하고 이를 정확히 예측 모델에 반영하자 한반도 폭염 예측 오차가 줄었다”며 “결국 한반도 폭염 예측 정확도를 높이려면 캄차카 지역 블로킹 예측을 정확하게 하고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동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상청 모델의 폭염 예측 성능이 폭염 발생 원인과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예측 정확도가 낮은 원인을 파악해 폭염 예측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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