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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도 도입한 클라우드, 생명과학 혁신 선도할 것”

2019년 04월 19일 13:34
 
이미지 확대하기빈센트 콰 AWS 아태 및 일본 교육 및 연구, 의료, 비영리조직 부문 총괄. AWS코리아 제공
빈센트 콰 AWS 아태 및 일본 교육 및 연구, 의료, 비영리조직 부문 총괄. AWS코리아 제공.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7월 암 정밀의료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이앱스(Syapse)’를 구축했다. 사이앱스는 미국 정보기술(IT)기업 사이앱스가 개발한 정밀의료 플랫폼이다. 인간 유전체 데이터의 활용을 극대화해 환자 중심의 암 치료법을 제공한다. 현재 이 플랫폼은 미국 25개주 300개 병원에 구축됐다. 서울대병원은 이 플랫폼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도입해 아마존웹서비스(AWS)상에서 구동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시도는 가천길병원을 시작으로 국내 병원들이 대부분 미국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암 진단 ‘왓슨’을 도입한 것과는 비교된다. 

 

빈센트 콰(Vincent Quah) AWS 아태 및 일본지역 교육·연구·의료·비영리조직 부문 총괄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이앱스는 암 환자들이 갖고 있는 모든 정보와 데이터를 통합해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한다"며 "서울대병원은 AWS 클라우드상에서 구현되는 사이앱스를 통해 환자 임상 및 게놈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 암 치료 방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17~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19’에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콰 총괄은 "클라우드를 통한 생명과학 연구 혁신이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의 아이앱스 도입은 암 분야 정밀의료에서 혁신적인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콰 총괄은 “DNA와 RNA를 포함한 방대한 개인 유전체(게놈) 데이터를 실제 치료에 적용하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다양한 연구 프로세스로 동시에 구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게놈 연구를 활용한 치료법 및 신약 개발 등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인종별·개인별로 다른 정밀의료 접근법을 내놓으려면 생명과학 데이터와 최첨단 IT기술인 클라우드가 융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대학에서 유전학을 전공했다고 말했다. 5년 전 AWS에 합류하기 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같은 IT기업에서 일했다. IT업계에 발을 담그기 전 한때 싱가포르 엔지 안 폴리테크닉(Ngee Ann Polytechnic)에서 분자 유전학 강의를 하며 인재 양성과 생명과학 분야에서 융합 서비스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콰 총괄은 연구에서 클라우드를 접목하면 어떤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호주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호주 연구기관인 연방과학산업연구협회(CSIRO)와 호주 감정장애 진단·치료 및 예방을 위한 비영리 연구기관인 ‘블랙도그인스티튜드(BDI)’와의 연구 협업 사례다. BDI는 불안과 조울증, 임상 우울증 등 현대인의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정신건강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연구기관이다. 

 

콰 총괄은 “2014년 5월 BDI와 CSIRO가 협력해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감정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연구인 ‘위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분당 수만개의 트위터 게시물을 날씨, 시간, 실시간 뉴스, 사회 이슈 등 다양한 환경요소와 접목해 인간의 감정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콰 총괄에 따르면 BDI의 정신건강 전문가들과 CSIRO 전문가들은 위필 연구에서 문제에 봉착했다. 대규모 트윗을 수집하고 결과를 분석해 패턴을 알아보려면 대규모 컴퓨팅 파워가 필요했던 것이다. 콰 총괄은 “연구진은 AWS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파악했고 AWS도 이 프로젝트의 공익성을 판단해 후원하게 됐다”며 “현재 수억개의 트윗을 분석하며 인구통계학적으로 방대한 인구의 감정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추출하고 새로운 연구결과들을 얻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콰 총괄이 주목하고 있는 또다른 분야는 4차 산업혁명과 인재양성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해 발간한 미래직업조사분석에 따르면 미래 유망 직업과 관련된 기술 순위에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클라우드컴퓨팅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콰 총괄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려면 인재가 필요한데 나라별, 업계별로 격차가 크다"며 "이를 해결하려면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 교육기관이 파트너쉽을 이뤄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AWS는 한국에서 연세대, 고려대, 숙명여대 등과 협업하며 차세대 IT 및 클라우드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AWS 에듀케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의 확장성을 탐색하고 관련 지식 및 기술을 증진하는 데 필요한 툴과 교육자료, AWS 서비스 무료 사용권을 제공한다. 전세계 2400개 이상의 교육기관이 AWS 에듀케이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 숙명여대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한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해커톤을 열었다”며 “AWS 에듀케이트 프로그램은 과학기술 분야를 비롯한 경영대, 예술 등 전 영역을 포함하는 향후 진로와 매칭될 수 있는 12종류의 ‘커리어 패스웨이(Career Pathway)’도 제공하고 있어 미래에 필요한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데 최적의 도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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