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달탐사선 베레시트 11일께 착륙…성공시 100만 달러 받는다

2019.04.01 13:35
베레시트의 모습. 스페이스IL 제공
베레시트의 상상도. 스페이스IL 제공

이스라엘의 민간 달 탐사선 ‘베레시트’가 이달 11일 예정대로 달 착륙에 성공하면 보너스로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받는다.

 

세계 최대 규모 비영리 벤처재단인 '엑스프라이즈 재단'은 최근 이스라엘 비영리기관 ‘스페이스IL’ 의 달 탐사선 베레시트가 성공적으로 착륙하면 ‘문샷’ 상과 함께 100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엑스프라이즈재단은 1994년 설립된 뒤 우주, 환경,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도전적 과제에 경연대회를 열고 상금을 주며 기술 발전을 유도해 왔다. 이 재단은 2007년 민간 기업이나 연구기관, 비정부기구의 달 탐사 경쟁을 촉발하기 위해 구글의 지원으로 달 탐사 경연대회인 ‘구글 루나 엑스프라이즈’대회를 시작했다. 총상금 3000만 달러를 걸고 달에 가장 먼저 도착해 달 표면을 탐사하는 팀에게는 2000만 달러를, 2등에게는 500만 달러를 주기로 했다. 2012년을 목표로 했던 경연은 2018년 3월 31일까지 미뤄졌으나 임무에 성공한 팀이 없어 아무도 상금을 받지 못했다.

 

스페이스IL은 이 프로젝트에 도전했던 29개 팀 중 끝까지 남은 최후의 다섯 팀 중 하나다. 미국의 애스트로보틱과 문 익스프레스, 인도의 팀 인더스, 일본 하쿠토 팀이 프로젝트의 마지막까지 남았다. 하지만 스페이스IL이 가장 먼저 민간 달 탐사선을 쏘아올리며 첫 테이프를 끊었다. 

 

스페이스IL은 베레시트를 쏘아올리는 데 9000만 달러(약 1019억 원)의 비용을 썼다. 다른 단체도 정부 투자와 민간 모금을 통해 계획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상금을 받으려면 달 탐사선이 착륙한 이후 성공했다는 무선 신호를 지구에서 성공적으로 수신해야 한다.  당초 대회는 달 착륙선이 달 위에서 500m를 움직여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베레시트는 엔진을 재가동해서 튀어오르는 방식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를 실제로 수행할지는 할지는 불투명하다.

 

엑스프라이즈재단은 자체 예산을 통해 ‘문샷’ 상의 상금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찬드라 곤잘레스 모우러 엑스 프라이즈 재단 부회장은 미국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성과를 축하기 위해 재단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상을 수여하기로 정했다”며 “엑스 프라이즈에서 관여하는 다른 분야의 위대한 업적에 대해서도 상을 수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레시트는 지금도 달을 향한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베레시트는 지난 2월 21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타원형의 지구 궤도를 돌며 점차 궤도를 넓혀가다가 이달 4일 달 궤도에 진입한 이후 11일에 달에 착륙하기로 예정돼 있다. 발사 이후 갑작스런 시스템 재시작으로 궤도 진입에 한번 실패했고, 태양방사선에 의해 항법장치가 먹통이 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현재는 순항 중이다. 지난 24일 스페이스IL은 베레시트가 우주에서 바라본 일출 동영상을 공개하며 프로젝트에 문제가 없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베레시트가 본 일출 모습 동영상: https://youtu.be/3pX4fmpbW9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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