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감염 알리는 '감시관', 병균 잡는 T세포도 부추긴다

2019.03.31 16:08
KAIST 연구팀이 수지상세포의 자식작용이 T세포를 활성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KAIST 연구팀이 수지상세포의 자식작용이 T세포를 활성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림은 수지상세포가 자식작용을 하는 원리를 설명한 것이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국내 연구팀이 면역세포인 T세포를 효과적으로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없앨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이흥규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팀은 수지상세포가 T세포에게 암세포가 있음을 알리는 기능 외에도, T세포가 면역반응을 잘 일으키도록 활성화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오토파지` 22일자에 발표했다. 

 

수지상세포는 그간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 암세포를 흡수하고 세포 표면에 이들의 항원을 제시해(자식작용) T세포에게 감염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고 밝혀져 있었다. 하지만 이런 작용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일을 얼마나 돕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 

 

연구팀은 수지상세포의 자식작용을 유도하는 유전자(Atg5)가 없으면 T세포 활성화 기능이 떨어지고 항암 면역반응이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때 특정 수용체(CD36)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암 항원의 흡수만 과활성되고 암세포의 항원은 제시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CD36을 억제하자 T세포가 활성화하면서 암세포를 없애는 면역반응이 크게 증가했다. 
 
이흥규 교수는 "수지상세포가 T세포의 항암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을 새롭게 밝혀냈다"며 "향후 CD36 수용체를 활용한 표적 항암치료제가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AIST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왼쪽)와 오동선 박사. 한국연구재단 제공
KAIST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왼쪽)와 오동선 박사. 한국연구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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