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750ml 와인 한병 마시면 암 발병률 높아져

2019.03.29 18:31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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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무제한 증식을 하는 미분화 세포로 구성돼 종괴 또는 종양이 생기는 질병으로 진행이 빨라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받지 않으면 5년 이상 생존이 힘들어진다. 가장 대표적인 발병 원인으로 흡연이 지목되는데 통계상 암으로 목숨을 잃은 환자 3명 중 1명이 흡연자라는 연구결과도 존재한다. 이런 이유로 암과 흡연 간의 관계는 금연 캠페인의 단골 메뉴다.

 

그러나 흡연에 비해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의 암 유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750ml짜리 와인 한 병의 암 발병률이 담배 10개피와 동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하젤 인스킵 영국 사우스햄튼대 의대 통계역학과 교수 연구팀은 매주 750ml짜리 와인 한 병을 마시는 게 여성은 매주 담배 10개피를, 남성의 경우 매주 담배 5개피를 피는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 28일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영국 암연구소의 암 발병 위험 데이터와 담배 및 알코올과 관련이 있는 암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암 발병률을 추측했다. 비흡연자 남성 1000명과 여성 1000명이 평생동안 750ml짜리 와인 한 병을 매주 마시는 경우를 가정하고 그들의 암 발병률을 알아봤다.


분석 결과 비흡연자 남성 1000명이 매주 와인 한 병을 먹는다면 10명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1000명중 14명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었다. 매주 와인 3병을 마실 경우 남성 1000명 중 19명이, 여성 1000명 중 36명이 암에 걸릴 확률이 있다고 판단했다. 


연구팀은 "비흡연자 남성이 매주 와인 한 병을 마실 경우 암이 발병할 확률이 매주 담배 5개피를 피는 것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경우 매주 담배 10개피를 피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봤다. 여성의 경우 알코올 섭취로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졌고 남성의 경우 위장관암과 간암 발병률이 증가했다.   


인스킵 교수는 “매주 알코올을 섭취하면 암에 발생할 확률을 높아진다”며 “하지만 흡연이 여전히 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암을 걱정한다면 담배를 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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