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읽는과학] 종양 부위별로 암세포 진화 능력 다르다

2019.03.30 06:00
제론 클라우스, 포스포 바이오메디컬 애니메이션, 네이처 제공
제론 클라우스, 포스포 바이오메디컬 애니메이션, 네이처 제공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색깔이 얼룩덜룩한 종양의 모습을 28일자 표지에 실었다. 이는 종양 부위에 따라 면역세포인 CD8 T세포(세포독성 T세포)가 침투하는 정도가 다름을 나타낸 것이다. 건강한 CD8 T세포는 암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만나면 세포자살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양의 미세환경'이란 암세포가 잘 증식할 수 있도록 조성된 환경을 말한다. 즉 이 안에서 암세포끼리 서로 소통을 하고, 암세포를 공격해야 할 면역세포의 성질이 바뀌어 오히려 증식을 돕는 일이 일어난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내 암연구소 폐암센터의 레이첼 로젠탈 연구원과 니콜라스 맥그래넌 연구원, 찰스 스완튼 교수팀은 비소세포폐암의 초기단계인 종양 88개의 RNA를 분석하고, 종양에 면역세포가 얼마나 있는지 셌다. 

 

그 결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또는 하나의 종양이라도 부위에 따라 종양 미세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종양이 면역계를 피하도록 진화하며, 이때문에 수술을 하고도 암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고 추측했다. 암세포가 발생한 초기에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해 제거하지만, 암이 진행되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없애지 못한다. 결국 암세포가 증식해 종양은 점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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