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유방암 막는다

2019.03.28 17:51
유방암 환자의 MRI 사진. 밝게 빛나는 흰 부분이 암세포로 확인된 부분이다. National Cancer Institute 제공
유방암 환자의 MRI 사진. 밝게 빛나는 흰 부분이 암세포로 확인된 부분이다. National Cancer Institute 제공

한국 여성들에게 갑상선 다음으로 가장 흔한 암인 유방암은 비만한 여성의 폐경기에 주로 발생한다. 현재 한국 유방암 발병률은 인구 10만명 당 50명 정도로 미국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미국의 발병률 패턴을 따라가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식단이 유방암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간헐적 단식이 여성의 유방암을 막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마나시 다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건강과학과 박사후연구원 연구팀은 25일(현지시간) 간헐적 단식이 종양 생성을 늦추고 성장을 지연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시에서 열린 '2019 세계내분비학회'에서 발표했다.


간헐적 단식은 하루 24시간 중 정해진 시간에만 음식을 섭취하고 나머지 시간 동안 식사를 하지 않는 식사 방법이다. 정해진 시간 외에는 식사와 간식을 먹지 않으며 정해진 시간에만 음식을 섭취한다. 하루 칼로리 섭취 양을 유지하며 주로 몸이 가장 활동적일 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유방암에 대한 간헐적 단식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유방암 세포를 주입한 비만한 쥐를 가지고 실험을 진행했다. 첫번째 실험은 폐경기를 겪은 여성을 가정해 난소가 없는 쥐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런 다음 인간이 간헐적 단식을 하듯이 쥐들도 하루 24시간동안 한번만 음식을 공급받았다. 간헐적 단식을 한 쥐 그룹과의 비교를 위해 다른 그룹의 쥐들은 8시간마다 음식을 공급받았다. 3주동안 실험은 진행됐다.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을 진행한 쥐 그룹에서 ‘극적인’ 종양발달 지연 효과를 확인했다. 음식을 8시간마다 공급받은 쥐 그룹에 비해 종양 발달이 지연됐으며 종양 성장 속도도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가 부분적으로는 간헐적 단식으로 인해 낮춰진 인슐린 수준 때문”이라며 “비만한 사람의 경우 인슐린이 높은 것이 일반적인데 높은 인슐린 수치와 암의 연관성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 증명됐다”고 말했다.


디아스 연구원은 “간헐적 단식은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보다 비만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인다는 점에서 더 성공적인 유방암 대처방법이 될 수 있다”며 “유방암 방지와 치료에 간헐적 단식이 쓰인다면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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