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계 수장들 평균 재산은 21억4581만원…부자 장차관들 눈길

2019.03.28 17:36
전자관보에 공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의 지난해 말 기준 재산을 분석해 봤다. 유영민 장관(위)은 약 29억 원의 재산을 소유해 10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전자관보에 공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의 지난해 말 기준 재산을 분석해 봤다. 유영민 장관(위)은 약 29억 원의 재산을 소유해 10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의 평균 재산이 지난 1년간 평균 3118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신고 재산은 21억4581만원으로 정부 고위공직자 평균인 12억900만원보다 거의 두배 높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재산공개 대상자 1873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명세를 관보를통해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의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 임원,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 44명의 평균 신고재산은 21억4581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평균 3118만원이 늘어났다. 대상자 중 약 23%인 10명은 평균 1억2461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나머지 77%인 33명은 2억8648만원의 재산이 감소했다.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나우콤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기업인 출신의 문 원장은 총 123억398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서울대 교수와 고등과학원장을 역임한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장은 63억3075만원을, 곽병성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55억3171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대상자 44명 중 36명이 1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대비 1~12위까지의 재산 순위 변동은 없었다. 

 

주요 공직자 중 장차관급 최상위권 포진…연구자 출신 임대식 본부장 가장 적어

 

과기정통부 주요 공직자중 재산 최상위권에는 민원기 제2차관과 유영민 장관, 문미옥 제1차관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유 장관의 재산 총액은 29억1109만원이었다. 지난해보다 1억5802만원 증가한 금액으로 과기정통부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 중 10위를 차지했다. 문 차관의 경우 신고한 재산이 25억9045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2억4296만원이 증가했다. 급여 등 수입의 저축과 만기 예금 재배치를 통해 신고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민 차관은 유가증권 가치 하락으로 인해 재산이 감소했다. 지난해 53억8654만원이었던 신고 재산이 올해 53억1767만원으로 6870만원이 감소했다. 

 

연구자 출신 과기정통부 관료 중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지난해보다 2006만원 늘어난 6억4935만원을 신고해  25억원이 넘은 재산을 신고한 문 차관과 대조를 이뤘다.  장차관급 중 연구자 출신 공직자로는 임 본부장의 재산이 가장 적었다.

 

국회 인사청문요청안에 33억7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까지 포함하면 조 후보자의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계 유관기관 및 출연연 기관장 중엔 김두철 IBS 원장이 가장 많아


과기정통부 산하 유관기관 및 출연연 기관장 중에서는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장과 곽병성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에 이어 재산신고 당시 재임중이었던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ETRI)이 40억6043만원을 신고하며 정부 출연연 기관장 중 3위로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성철 KAIST 총장을 비롯 과학기술원 총장들의 재산도 공개됐다. KAIST, 울산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4명의 평균 신고재산은 23억7263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억6754만원이 증가했다. 총장 4명 모두 1억원 이상의 재산이 증가했으며 이는 소유한 아파트의 시세 상승 및 급여수입, 유가증권 매도 등의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DGIST 총장 재직 시절 비위 의혹으로 지난해 과기정통부로부터 검찰 고발 조치를 당한 신 총장의 재산은 34억5266만원으로 신고됐다. 전년 대비 1억8987만원이 늘어난 액수다.

 

정부 출연연 기관장 중 이형목 한국천문연구원장은 증가액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대비 5억2765만원이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평가액이 잘못 기재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출연연을 관할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원광연 이사장은 20억3776만원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날 원자력안전위원회 소속 공직자의 재산도 공개했다. 엄재식 원안위원장은 3억 4573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5050만 원 늘었다. 본인 소유 아파트의 가액이 9%가량 오르고, 보험 만기해약 등이 반영됐다. 손재영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은 9억 7727만원으로 8233만원 늘었다. 배우자의 예금이 약 7500만원 증가했다. 김석철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원장은 재산으로 7억 1425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7월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퇴직했는데 이로인해 연금이 이월돼 재산이 1억 7697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MW·벤츠 동시 보유한 유영민 장관…대상자의 특이한 자동차 사랑

 

일부 재산공개 대상자들의 특별한 차 사랑도 눈길을 끌고 있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2016년식 도요타 캠리를 소유했고 차남은 2009년식 도요타의 캐롤라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승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은 2015년식 폭스바겐 티구안을 소유하고 있으며 장녀도 동일한 연식의 티구안을 보유한 것으로 관보 상에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부녀가 한 대의 차량을 공동소유한다고 신고한 것이 각각 한 대씩 소유한 것으로 관보 상에 기록됐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마찬가지로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장은 동일한 연식의 QM5 차량이 세 번 기록돼 있으나, 한 대의 차량에 대해 소유권을 말소한 뒤 다시 부부 공동소유로 바꾸는 과정이 각각 기록된 것이다.


가장 많은 차량을 보유한 재산공개 대상자는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장으로 나타났다. 2012년식 에쿠스, 2011년식 투싼, 2018년식 아이오닉 일렉트릭, 2002년식 뉴그렌져XG를 소유했다고 신고했다. 유 장관은 2011년식 BMW 528I와 2013년식 벤츠 CLS250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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