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 후보자, 해외 출장보고서 허위 작성 들통 "차남 보러 샌디에이고行" 의혹

2019.03.27 18:26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해외 출장 보고서에 일정을 허위로 작성하고 차남이 공부하고 있던 미국 샌디에이고에 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KAIST로 제출된 해외 출장보고서 자료를 제시하며 후보자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오토쇼 출장과 차남의 차량 구매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2015년 12월 31일부터 2016년 1월 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토쇼에 갔다고 출장보고서가 있던데 1월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오토쇼가 없었다”며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조 후보자가 추가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미국 출장 중 라스베이거스가 아니라 차남이 유학하던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오토쇼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아까 주장한대로 201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엔 오토쇼가 열리지 않았다"며 "조 후보자는 해외 출장 일정 당시 차남이 있던 미국 샌디에이고 오토쇼에 15달러의 입장료를 내고 참석했다"고 말했다. 또 “왜 오토쇼라는 일정이 해외 출장에 들어갔냐”며 “15일간의 출장동안 8일동안의 기록이 없는데 휴가를 다녀온거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조 후보자와 배우자가 당시 미국으로 출국하며 1만달러(약1100만원)씩 총 2만 달러(약 2200만원)을 환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포함해 자녀들이 유학을 하던 2013~2018년 간 총 12만8000달러(약1억4000만원)를 환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2016년 1월 미국 샌디에이고 있던 차남이 포르쉐를 구매했다”며 “환전해간 금액들이 차량구매에 쓰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 후보자는 “다른 나라에 출장 갈 때 환전한 금액도 포함된 것”이라며 “출장 문제와 관련되서는 8일동안 기록이 없다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정했다. 또 미국 샌디에이고 오토쇼 참석 논란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료를 한번 더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차남 자동차 구매와 관련해서는 “세무당국이 결정하는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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