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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 "美, 5년 내로 달에 우주인 보낼 것"

2019년 03월 27일 17:21
이미지 확대하기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6일 ″미국 우주인을 향후 2024년 말까지 다시 달에 보내는 것이 정부와 미국의 공식 목표″라고 선언했다.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6일 "미국 우주인을 향후 2024년 말까지 다시 달에 보내는 것이 정부와 미국의 공식 목표"라고 선언했다.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5년 내로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고 선언하며 NASA에 2028년으로 예정돼있던 기존 달 탐사 계획을 앞당길 것을 촉구했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6일 앨라배마주 헌츠빌 미국항공우주국(NASA) 산하 마셜우주비행센터에서 열린 국가우주위원회(NSC)에서 “미국 우주인을 향후 2024년 말까지 다시 달에 보내는 것이 정부와 미국의 공식 목표”라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국가우주위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기존 미국의 계획이던 2028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보내겠다는 것을 2024년으로 4년이나 앞당기자는 것이다. NASA는 2024년까지 달 궤도상에 중간기지인 ‘게이트웨이’ 우주 정거장을 먼저 올린 뒤 2028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킬 계획이었다. 이런 계획에 대해 펜스 부통령은 “신사 숙녀 여러분, 이것은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는 그것보다 더 나을 수 있다”고 질책했다.

 

이날 회의에서 펜스 부통령은 일정이 늦은 것은 NASA의 관료주의와 보잉사의 우주발사시스템(SLS) 개발 지연 때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형 우주발사체 임무인 SLS는 현역 발사체 의 길이인 약 40~70m인 두 배 수준인 111m 길이의 발사체다. 블록1과 블록2 두 가지 모델이 있으며 각각 달과 화성 등 심우주에 가는 게 목표다. SLS를 계획할 당시만 하더라도 NASA는 2017년에 발사를 시도해야 했으나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계속 지연돼 현재 2020년까지 미뤄졌지만 이도 불투명한 상태다.

 

달 탐사가 늦어지지 않기 위해 상업용 로켓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도 했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의 현 계약자가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면 대안을 찾을 것”이라며 “상업용 로켓이 미국 우주인을 5년 내로 달에 보낼 유일한 길이라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계획이 늦어진다면 달 탐사에 상업용 로켓을 쓸 수 있다고도 했다.

 

NASA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과 우주인을 보내는 근거리 우주개발은 민간에 맡기고 심우주 탐사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로 SLS와 심우주 정거장 개발에 주력해 왔다. 이런 기조에서 심우주 탐사조차도 민간에 맡길 수 있음을 암시한 셈이다. 짐 브라이드스틴 NASA 국장도 13일 미 의회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내년 6월로 예정된 탐사임무에 상업용 로켓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미지 확대하기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달과 화성 등 심우주 탐사에 사용할 고성능 우주발사시스템(SLS)의 상상도. 당초 NASA는 2017년 SLS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예산 등 이유로 발사 계획이 2020년으로 미뤄졌다.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달과 화성 등 심우주 탐사에 사용할 고성능 우주발사시스템(SLS)의 상상도. 당초 NASA는 2017년 SLS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예산 등 이유로 발사 계획이 2020년으로 미뤄졌다.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트럼프 행정부가 달 탐사 계획을 빠르게 앞당기는 이유는 중국을 염두에 든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이 올해 초 인류 최초로 달 탐사선을 달의 뒷면에 내려앉히는 데 성공하는 등 성과를 보여주자 미국이 반격에 나섰다는 것이다. 펜스 부통령은 “오늘날 우리는 마치 1960년대처럼 우주 경쟁 시대에 살고 있다”며 냉전 시절 우주개발 경쟁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행정부의 압박에 NASA도 성명서를 내고 응답했다. 짐 브라이드스틴 NASA 국장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NASA는 5년 내로 미국 우주인을 달로 보낼 책임이 있고, 2024년까지 달의 남극에 착륙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계획대로 유인 탑승 캡슐인 ‘오리온 다목적 유인 우주선’을 SLS에 실어 내년에 발사하고, 2022년에 유인우주선을 달 궤도로 보내는 일정도 지킨다”며 “ NASA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임무를 완수하고 인류를 달로 향하게 한다”고 밝혔다.

 

브라이드스틴 국장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몇주 내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에 맞도록 탐사 개발 활동을 공식화하고 실행하는 데 초점을 맞출 ‘문 투 마스’ 임무총국을 만드는 등 여러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NASA의 예산을 축소하면서 풍족한 예산으로 아폴로 프로그램을 지원했던 1960년대처럼 거창한 목표를 설정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나사의 올해 예산은 2150억 달러(약 244조 원)인데 트럼프 행정부는 내년 예산을 2100억 달러로 축소하고 이후 매년 1%씩만 올려주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의회에 제안한 예산안에 따르면 SLS에 투입되는 자금은 전년 대비 15%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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