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철도] 서울-베이징 1시간20분에 주파 ‘하이퍼튜브’, 2025년 시험운행

2019.03.15 12:01
′하이퍼튜브′란 자기부상열차가 진공에 가까운 튜브터널안에서 공기저항 없이 달리는 미래 교통수단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하이퍼튜브'란 자기부상열차가 진공에 가까운 튜브터널안에서 공기저항 없이 달리는 미래 교통수단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시속 1200km 속도를 내는 하이퍼튜브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중국 북경까지 1시간20분만에 속초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까지는 1시간만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퍼튜브를 통해 동북아를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 수 있다”


이관섭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신교통혁신연구소장은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린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창립 제23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을 위한 철도교통 혁신과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미래 철도기술을 논의됐다. 


그 중 하나로 하이퍼튜브가 소개됐다. 하이퍼튜브는 진공상태에 가까운 원통 모양의 튜브 안에 승객이 탄 캡슐을 로켓처럼 발사해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자동차, 배, 비행기, 기차에 이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행기보다 빠르고 비용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13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30분만에 도착하는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머스크는 ‘루프’라고 불리는 지하터널 시범구간을 공개했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창립 제23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을 위한 철도교통 혁신과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미래 철도기술을 논의됐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13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창립 제23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을 위한 철도교통 혁신과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미래 철도기술을 논의됐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이 소장은 “하이퍼루프와 하이퍼튜브는 서로 개념은 같지만 기술에서 차이가 있다”며 “하이퍼튜브는 자석의 N극과 S극이 잡아당기고 밀어내는 성질을 이용한 선형동기모터를 사용해 하이퍼루트와 비교해 차별화된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하이퍼튜브의 경제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잇는 하이퍼튜브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1500억원 밖에 들지 않는다”며 “한국에 엑스자 형태로 하이퍼튜브 인프라를 설치한다면 서울에서 모든 도시를 30분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6년 하이퍼튜브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온도변화에 따른 이음부 거동, 충격파 영향, 압력 크기 차에 따른 변화, 초전도 전자성을 이용한 부상력 및 추진력과 같은 기술들을 실험 중이다. 이 소장은 “하이퍼튜브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1단계 연구과정”이라며 “내년까지 6가지 기술들을 개발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퍼튜브′ 시스템 구성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하이퍼튜브' 시스템 구성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이 소장은 “2단계에선 국가 연구개발을 창출해 다른 연구소와 협력해 하이퍼튜브에 필요한 기술들을 개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하이퍼튜브 기술이 안정화되려면 1단계에서 개발된 기술 6가지 이외에도 통신이나 소재 관련 기술 수십가지가 필요하다. 이 소장은 다른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들을 개발한 뒤 2024년까지 3km짜리 테스트 베드를 마련해 하이퍼튜브를 실험해본다는 계획이다. 시속 1200km의 속도가 나오는지가 주요 실험 내용이다.

 

2단계 과정이 끝난 2025년 이후 시험 노선을 건설해 안정성을 확인한 후 상용화한다는게 목표다. 이 소장은 “3단계에 들어가게 되면 시속 1200km 속도를 낼 기술은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24km짜리 시험노선을 건설해 안정성을 확인한 후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충북 오송에 있는 철도연에는 하이퍼튜브 시험시설이 설치됐다. 30톤의 캡슐 차량을 부상시켜 최고 시속 550km로 달리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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