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원 공동사무국 출범…통폐합 신호탄?

2019.02.26 12:00
이미지 확대하기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4대 과학기술원인 KAIST와 GIST, DGIST, UNIST가 원활하게 협력하고 각기 지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동사무국이 설치된다. 일각에서 제기된 4대 과학기술원 통합 운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대 과기원) 통합 운영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사항”이라며 분명히 선을 그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포스텍까지 포함된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와 함께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차 과학기술특성화대학 4차인재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4차 인재위원회에서는 4대 과학기술원간 공동사무국 설치협약 체결에 합의했다. 


과기정통부는 “공동사무국 설치를 통해 과기원간 협력을 위한 조직을 만들고 기관간 자원활용의 효율성을 제고하자는 취지”라며 “또 연구장비 공동활용과 같은 방안을 통해 과기원의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4대 과기원 공동사무국의 주요 업무로는 총 5가지 안이 제시됐다. 제시된 안에는 ‘과학기술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발굴 및 제안’, '과학기술원 공통의 현안사항에 대한 검토 및 조율’, ‘과학기술원 연구시설 장비 등 자원의 공동 활용 방안 추진’, 과학기술원별 연구 중복분야 검토 및 중점 추진분야 발굴’, ‘기타 과학기술원의 발전을 위한 공통 협력사항 운영’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주요 업무로만 보면 4대 과기원 통합보다는 과기원 간 시너지 효과를 내게 하는 목적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최준환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양성과장은 “현 단계에서는 4대 과기원 통합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된 적이 한번도 없다”며 “이번에 체결된 공동사무국 설치협약은 과기원간 긴밀한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과기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최과장은 또 설치 장소와 운영 주체에 대해 “공동사무국의 설치 장소와 운영 주체는 아직 미정인 상태”라며 “설치 장소와 운영 주체로 KAIST가 제시되기도 했지만 통합에 대한 우려로  반발을 사 무산됐다”고 말했다. KAIST는 4대 과기원 중 ‘맏형’격으로 ‘KAIST에 공동사무국이 설치된다면 차례차례 다른 과기원을 흡수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존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5대 과기원의 인재양성 방안도 논의됐다. 각각 과기원은 기관별 특색에 따라 인재양성 계획을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교육 강화가 핵심 계획이다.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분야와 관련된 실습 중심의 교과목 신설과 연구프로그램 강화가 제시됐다. 또 특성화대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을 활용해 일반 국민들도 관련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인재양성을 위해 DNA 교육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각 과기원의 노력과 더불어 과기원이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발전하기 위한 과기원 공동사무국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작성하기

    의견쓰기 폼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