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월성 3호기 재가동 허용

2019.02.25 11:32
월성원전.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월성원전.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달 21일 펌프 문제로 자동 정지했던 월성 원전 3호기 재가동을 승인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정상운전 중 원자로냉각재펌프 4대 중 1대 정지로 원자로가 자동정지됐던 월성 3호기에 대해 사건조사를 마무리하고 안전성을 확인해 25일부터 재가동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월성 3호기가 자동정지된 이유는 1번 펌프의 서지 캐패시터(SC) 손상에 따라 전선이 대지와 접촉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전원을 차단하는 장치인 지락보호계전기가 작동돼 1번 펌프의 전원공급이 차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SC는 순간적인 과도전압을 흡수해 전동기를 보호하는 장치다.

 

SC를 분해점검한 결과 내부 모서리 부분에서 제작 때 발생한 미세결함이 운전 중에 커져 문제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은 이번 월성 3호기와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던 2015년 고리 4호기 냉각재펌프 정지사건에 대한 후속조치로 원자로의 설계를 변경해 SC를 제거하려 했으나 설계변경이 지연돼 아직 SC 제거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위는 발전소 정지과정에서 안전설비가 설계대로 작동해 원자로가 정상적으로 자동정지됐다며 발전소 주변 방사선의 비정상적 증가 같은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정지 과정 중에 1번과 3번 펌프의 제동장치가 과열돼 일어난 화재도 절차에 따라 진화됐음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사업자의 SC 제거, 분해점검을 통해 펌프의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했다. 제동장치가 과열되는 일이 없도록 1대의 펌프가 정지하면 모든 펌프를 정지시키고 저속에서 제동장치를 작동시키는 제동장치 운전절차 개정도 이뤄졌다. 원안위는 월성 3호기 재가동 이후에도 화재감시설비 개선 등 후속조치를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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