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난민 속출한 사하라 남부에 450조 투자

2019.02.22 17:11
극심한 기근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 사헬 지역. 굿네이버스 제공
극심한 기근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 사헬 지역. 굿네이버스 제공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쪽 가장자리인 사헬 지역에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제2롯데월드를 225채 건설할 수 있는 금액인 4000억달러가 투자된다. 우리 돈으로는 450조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21일(현지시간) AFP는 아프리카 사헬 지역의 17개국 정상들이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에 모여 기후변화와 관련한 투자안 승인을 위한 회담을 25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사헬 지역은 사하라 사막의 경계 지역으로 세네갈 북부와 모리타니 남부에서 말리 중부, 니제르 남부, 차드 중남부까지 아프리카 대륙을 두르는 띠 모양으로 이어져 있다. ‘녹색의 주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사헬 지역은 유목민들의 주 거주지였다. 


하지만 가뭄이 약 30년 동안 지속돼 사막화 문제로 식수와 식량이 부족해졌다. 그로 인해 5억명이 사는 사헬 지역에 기후난민이 빠르게 늘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7월 공개한 ‘세계정보 조기경보’ 보고서는 약 710만명의 난민이 긴급 식량과 생계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2050년에는 기후난민이 1억4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리기후협약과 궤를 같이하는 이번 투자안에는 사헬 지역 인근 17개국 국가들이 2030년까지 40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으로 사막화가 더 가속화되고 있어 세네갈, 니제르, 수단을 포함한 사헬 인근 지역의 나라들은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사막화 방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다. 


승인이 떨어지면 향후 30년까지 총 12년간 4000억달러가 투자된다. 4000억달러는 총 6개의 프로젝트로 나뉘어 투입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지역 주민들이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돕는 프로젝트들로 구성됐다. 프로젝트의 내용이나 이름과 같은 자세한 사안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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