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이스라엘 신약 업체와 대장암 치료물질 기술이전 협약식

2019.02.21 17:33
 
이미지 확대하기티닉(TNIK) 저해를 통한 암 치료 과정을 나타냈다. 한국화학연구원 제공
티닉(TNIK) 저해를 통한 암 치료 과정을 나타냈다. 한국화학연구원 제공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은 19일 서울 서대문 연세의료원에서 이스라엘 신약 업체 퓨처엑스와 암의 증식이나 생존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화합물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된 화합물은 이혁 화학연 의약바이오연구본부장과 신상준 연세대 의대 교수가 공동로 지난해 6월 개발 완료됐다.

 

대장암 환자 수는 중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주요 국가가 약 80만명 이상, 국내는 약 3만명으로 추산된다. 4기 대장암 환자의 5년 생존률은 15%이다.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표적치료과 같은 치료방식이 사용되고 있으나 재발이나 전이가 일어난 경우 한계가 있다. 


연구팀이 이번에 기술이전한 화합물은 암세포의 성장, 증식, 전이를 촉진시키는 과정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다. ‘윈트(Wnt)’라는 신호전달 과정이 과도하게 활성화될 경우 베타카테닌(β-Catenin)이 체내에 축적되는데 베타카테닌은 세포 핵 속으로 들어가 티닉(TNIK)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암세포 성장, 증식, 전이를 유발한다.  


연구팀은 새로운 화합물이 암의 증식이나 생존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좋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화합물을 대장암 세포에 사용하거나 기존 치료제와 병행해 처리했을 때 암의 증식이나 생존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티닉 단백질이 유방암, 뇌종양, 위암, 난소암에서 일정 수준 이상 활성화하기 때문에 이 화합물이 대장암 외 다른 암들의 치료제 개발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화합물은 이스라엘 신약 업체 퓨처엑스에 지난해 6월 기술 이전됐다. 협약식만 지난 19일 열린 것이다. 퓨처엑스는 이스라엘 신약스타트업 티닉 테라퓨틱스를 올해 1월 설립했다. 티닉 테라퓨틱스는 퓨처엑스, 오비메드, J&J, 다케다, 화학연, 연세대가 공동으로 지분을 소유한 업체이자 퓨처엑스의 자회사로 향후 대장암 치료를 위한 화합물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혁 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국내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화합물의 치료제 개발 가능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사례다”며 “화합물이 향후 신약으로 개발되면 전 세계 대장암 환자들의 질병치료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하기 19일 연세의료원에서 화학연, 연세의료원,퓨처엑스 기술이전 협약식이 개최됐다. 새로 개발된 화합물을 통해 대장암 외에도 유방암, 뇌종양, 위암, 난소암을 위한 치료제로도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화학연구원 제공

19일 연세의료원에서 화학연, 연세의료원,퓨처엑스 기술이전 협약식이 개최됐다. 새로 개발된 화합물을 통해 대장암 외에도 유방암, 뇌종양, 위암, 난소암을 위한 치료제로도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화학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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