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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식적 항암치료' 위암 진행속도 늦추는 효과 있다"

2019년 02월 13일 16:12
이미지 확대하기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교수(왼쪽)와 김진원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교수(왼쪽)와 김진원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위암은 대부분 조기에 발견하면 적극적인 항암치료를 통해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 단계를 지난 전이성 및 재발성 위암은 대부분 수술로도 완치가 어렵다. 이때 질병 완치가 아닌, 암 진행속도를 늦춰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을 쓴다.

 

1차 고식적 항암치료 중 항암제에 내성이 생기면 2차 항암치료로 바꾼다. 환자의 전신 상태가 치료를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면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남은 삶의 기간 동안 증상 완화치료만 한다. 고식적 항암치료는 환자의 개별 상태에 따라 다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김진원 교수팀은 국내 전이성 및 재발성 위암 환자가 받는 1차 고식적 항암치료의 치료 적용 패턴과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해 조사한 연구 결과를 대한암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암 연구와 치료'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한 국내 26개 병원에서 1차 고식적 항암치료를 받은 위암 환자 527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환자의 93.2%(491명)는위암의 1차 항암치료에 두 가지 약제(백금화합물과 플루오로피리미딘)의 복합 요법을 사용했다. 1차 항암치료를 시작한 후 악화되지 않은 중간 무진행 생존 기간은 8.2개월, 전체 생존 기간은 14.8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위암 임상연구에서 일반적으로 보고되는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구진은 1차 고식적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환자의 신체 기능을 비롯해 감정 및 인지 기능, 피로감과 구토 등 24가지 항목을 3개월 단위로 측정했다. 분석 결과 항암치료가 시행되는 동안 전반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은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항암치료 전보다 상당 부분 호전된 상태를 유지했다.

 

이근욱 교수는 “항암치료를 시행했을 때 환자의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가장 우려된다”며 “전이성 위암에서 삶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법이 항암치료임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논문 제1저자인 김진원 교수는 “많은 환자 및 보호자가 전이성 및 재발성 위암의 좋지 않은 예후와 치료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항암치료를 꺼린다"며 “항암치료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최적의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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