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원인 알고보니 ‘콜레스테롤’

2019.02.07 15:51
연구를 주도한 전장수 GIST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연구를 주도한 전장수 GIST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국내 연구진이 관절 연골에서 생기는 콜레스테롤이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전장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와 류제황 전남대 교수 공동연구팀은 현재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콜레스테롤이라는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6일자(현지시간)에 발표했다.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져 생기는 퇴행성관절염은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전세계 60세 이상 인구의 약 30%가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환자수가 약 44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명확한 발병 원인은 물론 근본적인 예방 및 치료법이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생쥐를 활용한 실험에서 고농도 콜레스테롤 식이요법이 퇴행성관절염 진행을 촉진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정상 연골에 비해 퇴행 연골에서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유입돼 증가한 것이다. 

 

퇴행 연골세포에서 늘어난 콜레스테롤은 CH25H 및 CYP7B1이라는 ‘콜레스테롤 수산화 효소’에 의해 다양한 종류의 콜레스테롤 대사 결과물인 ‘옥시스테롤(oxysterol)’로 바뀌었다. 연구팀은 옥시스테롤이 세포 내에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 RORα를 활성화시켜 연골 기질을 분해하는 다양한 효소 발현을 유도, 연골 조직을 파괴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전장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퇴행성관절염이 단순히 노화에 따른 질병이 아니라 동맥 경화처럼 콜레스테롤 대사에 의해 생기는 대사성 질환임을 최초로 밝혀낸 것“이라며 ”퇴행성 관절염의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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