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루키' 선수들이 노익장 과시한다

2019.01.29 17:47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더마 드로잔은 프로입단 전인 2008년부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18년까지 토론토 랩터스에 소속되어있던 그는 해당 팀 통산 최다 득점을 올렸다. 현재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소속되어 2019년 1월 3일 프로 통산 첫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트리플 더블은 농구의 기록 중 하나로 한 경기에서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스틸, 블록 슛 5개의 항목 중 3개에서 두 자리를 기록하면 인정받는 기록이다. 89년생으로 30을 넘긴 나이지만 여전히 그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더마 드로잔은 프로입단 전인 2008년부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18년까지 토론토 랩터스에 소속되어있던 그는 해당 팀 통산 최다 득점을 올렸다. 현재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소속되어 2019년 1월 3일 프로 통산 첫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트리플 더블은 농구의 기록 중 하나로 한 경기에서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스틸, 블록 슛 5개의 항목 중 3개에서 두 자리를 기록하면 인정받는 기록이다. 89년생으로 30을 넘긴 나이지만 여전히 그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운동선수의 숨은 잠재력이 폭탄같이 터진다는 의미로 ‘포텐(Potential∙잠재력) 터지다’는 표현이 있다. 나이는 어리지만 성인 선수에 뒤쳐지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는 선수에게 흔히 쓰는 표현이다.  프랑스의 축구선수 킬리안 음바페가 대표적인 예다.  올해로 스물 한 살이지만 지난해 열린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샛별처럼 등장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젊은 나이에 발군의 실력을 보이는 선수들이 나이가 들어도 실력을 더 오래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네마냐 바치 영국 옥스퍼드대 정신의학과 박사후연구원 연구팀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 중 프로생활 초기에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나이가 들어도 그 실력을 유지한 확률이 높았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행동연구방법’에 27일 소개했다. 


연구팀은 NBA선수들의 농구 실력의 퇴화 및 발전, 노화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최근 50년간 NBA에서 활동했던 2845명의 선수  데이터를 분석했다. 선수 포지션, 경기를 뛴 시간, 팀 승리에 대한 선수의 기여도 및 효율성과 같은 통계 정보 및 실적 정보가 분석대상이다. 


연구팀은 NBA선수생활 초기 두각을 나타내는 것과 전성기에 도달한 후 실력의 감소 추세와 관계를 살폈다. 선수생활 초기에 일취월장한 실력을 나타낸 선수는 중반 이후에 실력이 향상된 선수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연륜이란 말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뒤집는다. 연구팀은 “전성기가 지난 후에도 실력을 유지하는 선수들은 선수 초기 때 경험한 지식을 바탕으로 노화로 인한 신체적 능력의 하락을 보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체 능력, 성격, 동기, 유전적 특성과 같은 요인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생활 초기 경기에서 몇 분이라도 더 뛰었던 선수의 경우, 선수생활 초기에 두각을 나타낼 확률이 높았다. 이런 선수들은 나이를 먹어도 실력 감소의 추세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의 포지션은 실력 감소와는 상관이 없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바치 연구원은 “지난 50년간 활동한 선수 데이터를 비교하는 것은 힘들지만 나이와 관련된 변화들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며 “나이와 관련된 다른 연구에도 해당 연구의 분석 모델이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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