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투 마켓' 실험실 창업 위한 지원 강화한다

2019.01.24 19:02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학원생 등 청년 연구자들의 실험실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아이코어(I-Corps·공공기술 기반 시장연계창업 탐색 지원)’ 사업엔 미국과학재단(NSF)과 함께하는 미국 현지 교육이 포함된다. 잠재 고객을 발굴하기 위한 집중 인터뷰와 창업 교육이 약 두 달간 이어져 초기 창업에 도움을 준다. - 사진 한국연구재단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학원생 등 청년 연구자들의 실험실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아이코어(I-Corps·공공기술 기반 시장연계창업 탐색 지원)’ 사업엔 미국과학재단(NSF)과 함께하는 미국 현지 교육이 포함된다. 잠재 고객을 발굴하기 위한 집중 인터뷰와 창업 교육이 약 두 달간 이어져 초기 창업에 도움을 준다. - 사진 한국연구재단 제공

정지성 에스오에스랩(SOS LAB) 대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연구했던 레이저 센서 기술을 활용해 창업을 하기 위해 미국에서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던 2015년 한국을 찾았다. 그는 ‘한국형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I-Corps, 아이코어)’ 사업에 참여해 기업가 정신과 창업기초 교육을 받았고, 미국에서 잠재 소비자를 만나며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결국 정 대표는 이듬해인 2016년 6월 SOS LAB를 창업했고, 자율주행차의 눈인 ‘라이다’를 개발해 미래에셋과 만도 등에서 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SOS LAB는 29명이 고용된 어엿한 기업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아이코어는 정 대표처럼 대학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한 ‘실험실 창업’을 원하는 교원이나 대학원생에게 단계별 맞춤형 창업 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수요 고객층을 발굴하고 전담인력과 함께 기업 설립을 준비하는 초기 준비부터, 민간 투자와 연계해 사업화 연구개발(R&D)비를 지원 받는 과정까지 다양한 단계에서 도움과 조언을 얻을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실험실 창업의 모든 가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공공기술 기반 시장 연계 창업탐색 지원, 실험실 창업 이노베이터 육성, 투자연계형 공공기술사업화기업 성장지원 등의 사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대학이 보유한 바이오, 나노 등 혁신기술이 연구자의 창업과 함께 제품 또는 서비스화 돼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또 대학이 기업과 일자리 창출의 중심이 되도록 육성할 뜻도 밝혔다.


올해 과기정통부는 한국형 아이코어를 통해 70개 내외 창원 도전 대학원생 팀을 육성할 계획이다. 한국형 아이코어는 2015년 미국과학재단 창업교육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만든 것으로, 그 동안 160개 창업팀을 발굴해 69개의 창업 기업을 설립했다. 총 351명을 고용하고 평균 매출 2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그 동안 취약했던 이공계 여학생 창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먼저 아이코어에 여성 실험실 창업팀을 10팀 포함시켰다.  여성특화트랙은 이공계 여성 대학생,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4인 이내 팀이 참여할 수 있다. 여성특화형 전담보육기관을 추가 지정해 연 7억원 내외를 지원할 계획도 세웠다. 


또 실험실 창업을 도울 행정 전문 인력인 ‘이노베이터’ 56명 채용을 지원하고, 이들을 대학 실험실에 배치하기 위해 10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설립 5년 이하 초기 실험실 창업 기업의 성장을 위해 기업 성장 자금도 12개 기업 대상 34억 원을 마련했다. 올해는 바이오, 나노 분야 기업 지원에 집중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실험실 창업을 지원해 대학 연구성과가 창업을 통해 시장으로 확산되고, 경제사회적 가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연구자들이 창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과기정통부(www.msit.go.kr), 한국연구재단(www.nrf.re.kr),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www.compa.re.kr) 홈페이지에 게시될 사업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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