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뜨는 '슈퍼 울프 블러드문'…한국선 직접 못봐

2019.01.14 16:20
개기월식의 단계적 변화 나타났다. 사진을 통해 점점 붉은 색으로 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NASA 제공
개기월식의 단계적 변화 나타났다. 사진을 통해 점점 붉은 색으로 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NASA 제공

추운 겨울 밤을 붉게 물들일 ‘슈퍼 울프 블러드문’이 1월 21일(미국 기준) 뜬다. 슈퍼 울프 블러드문은 슈퍼문, 울프문, 블러드문 3가지 천문현상이 함께 일어나는 아주 희귀한 천문 현상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국에서 '슈퍼 울프 블러드문'을 육안으로 직접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1월 20일 늦은 밤부터 21일 새벽까지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중앙 태평양지역에서 슈퍼 울프 블러드문을 1시간 3분 동안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NASA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슈퍼 울프 블러드문을 관찰할 수 있다.

 

슈퍼문은 달이 공전하면서 지구에서 가장 가깝게 위치할 때 그 크기가 크고 밝게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달의 공전 궤도를 보면 달과 지구의 거리는 일정하지 않다.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멀어졌다 가까워지곤 한다. 그 중 달이 지구에 가장 근접했을 때와 보름달이 뜨는 시기가 겹쳐 평소보다 더 크게 관측되는 보름달을 슈퍼문이라 한다.

 

울프문은 미국에서 지칭하는 새해 첫 보름달로, 양력 날짜를 기준으로 1월에 뜨는 보름달을 뜻한다. 한국의 정월 대보름과 유사한 개념이다. 유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아메리카 인디언 또는 앵글로 색슨족 문화에서 비롯된 이름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날씨가 추운 1월에 굶주린 늑대들이 마을 근처로 와 자주 울었고 야행성인 늑대가 울음소리가 더 멀리 전달되도록 머리를 들고 우는 것을 달을 향해 울부짖는다고 봤다는 것이다. 

 

마치 달에 피가 물든 것처럼 보이는 블러드문 현상은 달이 완전히 지구의 본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인 개기월식 때 달이 붉게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개기월식 때 달은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져 태양 빛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태양 빛이 완전히 차단되는 것이 아니라 태양 빛 중 파장이 긴 붉은 빛이 지구를 거쳐서 달에 전달되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달이 붉게 보이는 것이다.  


트레이시 그렉 미국 버팔로대 지질학과 교수는 "슈퍼 울프 블러드문은 슈퍼문, 울프문, 블러드문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아주 희귀한 천문 현상으로 이번 세기에 28번만 관찰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미국 동부표준시 기준 20일 오후11시41분부터 슈퍼 울프 블러드문을 관찰할 수 있으며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21일 오전 12시 16분에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달 21일 슈퍼 울프 블러드문이 뜬다. 세가지 천문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이 개기월식은 아시아에서는 볼 수 없지만 NASA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NASA 제공
이달 21일 슈퍼 울프 블러드문이 뜬다. 세가지 천문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이 개기월식은 아시아에서는 볼 수 없지만 NASA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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