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역대 세 번째 많은 지진 발생

2019.01.13 18:09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 리히터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건물 외벽이 무너져내린 모습. - 연합뉴스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 리히터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건물 외벽이 무너져내린 모습. - 연합뉴스

지난해 한반도와 인근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이 계기 관측이 시작된 이후 세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에 이어 지난해 지진이 역대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대규모 지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반도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총 115회로 집계됐다. 이는 기상청이 지진을 관측하기 시작한 1978년 이래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경북 경주에서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리히터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난 2016년에는 252회, 경북 포항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2017년에는 223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지난해 지진이 많이 발생한 이유가 앞서 발생한 포항 지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발생한 포항 지진의 여진은 약 100회 정도인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지난해 초에 집중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가장 강력했던 지진은 2월 11일 포항 북구 북서쪽 5㎞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4.6의 지진으로 유일하게 지난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 규모 4.0을 넘어섰다. 이 지진 역시 포항 지진의 여진으로 판명났다. 그 밖에 규모 3.0 이상 지진이 4회, 2.0 이상 지진이 110회 발생했다.

 

기상청이 아날로그 방식으로 지진을 관측한 1978∼1998년 연평균 지진은 19.2회였다. 1999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관측 정밀도가 개선됨에 따라 관측된 지진 횟수도 크게 늘었다. 1999∼2018년 사이 연평균 지진 발생 횟수는 69.95회다.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연평균 지진 횟수는 196.67회로 최근 20년 연평균의 2.8배에 이른다.

 

포항 지진의 경우 지열발전에 의한 자극으로 발생했다는 분석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자연재해가 아닌 유발 지진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미 포항의 피해 주민들은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다만 정부의 공식 조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출범한 산업통상자원부 ‘포항 지진과 지열발전의 연관성 분석연구단’은 정밀 조사 결과를 내달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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