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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에 신생 벤처기업 전용 펀드 조성

2019년 01월 11일 15:07

제28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 개최

 

이미지 확대하기대전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열린 기술박람회에서 벤처기업 관계자가 자사 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열린 기술박람회에서 벤처기업 관계자가 자사 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정부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신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150억원 규모의 특구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기로 했다. 향후 8년간 총 결성액의 절반 이상은 대덕 내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3년 이하의 신생 기업에 대한 투자 비율도 전체의 40% 이상으로 유지하는 조건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제28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4차 연구개발특구펀드 조성계획안’을 논의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대덕특구마이크로벤처캐피털(VC)펀드’(가칭)는 창업 초기 제품 개발 도중 자금난으로 ‘죽음의 언덕’을 넘지 못하고 좌초되는 과학기술 기반 신생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벤처캐피털협회에 따르면 창업 3년 미만 기업에 대한 투자 비율은 32.7%(2017년 기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과학기술 기반 벤처기업의 창업 3년 후 생존률은 46.1%에 그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9월 조합원 결성총회를 통해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투자를 개시해 2027년 8월까지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존속기간은 투자 4년, 회수 4년으로 총 8년이며 2년까지 연장할 수도 있다. 한국벤처투자가 60%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대전시가 각각 20%와 13.3%를 출자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기타 운용사를 통해 조성한다.
  
정부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벤처 투자를 지방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과기정통부는 “벤처육성이 활성화되고 지방정부 여력 등이 충분한 대덕특구에 우선 조성하기로 했다”며 “벤처생태계 여건과 지방정부 상황 등을 고려해 향후 타 특구를 주요 대상지역으로 하는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는 등 확대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덕특구마이크로VC펀드는 역대 4번째 특구펀드다. 그동안 특구펀드가 투자한 전체 기업의 고용인력은 2017년 12월 기준 투자 이전 대비 29.7%(총 1495명) 증가했고, 특히 창업 3년 내 기업의 고용인력은 9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00억 원 규모의 1차 펀드는 수익률 164.4%를 기록하고 2013년 해산 완료했고, 2012년부터 내년까지 이어지는 2차 펀드는 현재 회수 중으로 예상 수익률은 121.5%다. 2016년부터 3년간 총 3차례에 걸쳐 조성된 1389억 원 규모의 3차 펀드는 현재 투자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특구위에서는 ‘특구육성사업 시행계획안’과 ‘강소특구 추진 준비현황’도 함께 보고됐다. 특구육성사업 시행계획은 ‘특구육성종합계획’에 따른 연차별 시행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시장 중심 기술 수요-공급 플랫폼 구축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 △연구소기업 전주기 지원체계 강화 △첨단기술기업 지정 확대 △글로벌 기술사업화 플랫폼 구축 등에 총 734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강소특구는 정부가 특정 지역의 역동성 제고와 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연구소, 대학 등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2㎢ 내외의 지역에서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 서비스를 자유롭게 실증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등 기술 사업화를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한 10여 개의 지방자치단체에서 강소특구 지정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경남, 경북에 이어 이달 내 충북, 경기 지방정부가 강소특구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경은 기자

kyunge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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