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과학 지식을 접하는
가장 똑똑한 방법!

파도 조건 상관없이 24시간 파력발전 가능해진다

2019년 01월 07일 12:00

 

파도의 힘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파력발전은 무한하고 깨끗한 에너지원이지만 조수 간만의 차가 크면 설치가 불가능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의 방향 탓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기존 파력 발전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박민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인프라안전연구본부 수석연구원 연구팀은 중소기업 코리아인코어테크놀러지와 함께 발전 효율이 2배 이상 높고 24시간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한국형 파력발전시스템’을 독자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파력의 손실을 최소화해 주는 ‘이중 변환장치’와 부력의 원리를 이용해 수심과 파도 방향의 변화를 보정해 주는 ‘자동 위치조절 시스템’을 고안한 덕분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이중 변환장치는 파랑의 원운동을 이용하는 원통형 실린더와 직선운동을 하는 스윙판 중 변하는 해양환경에 따라 매 순간 발전효율이 높은 방식을 택해 발전기를 작동시키는 장치다. 박 연구원은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전기, 가솔린 중 선택적으로 동력원을 사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하기자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자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자동 위치조절 시스템은 수심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파랑 방향의 변화에 따라 자유롭게 좌우 회전이 가능하다. 수면 높이와 조수간만의 차 등 해양환경에 구애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파도가 실시간 변화하더라도 24시간 연속으로 발전기를 돌릴 수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한 파력발전 시스템은  효율이 시간당 24.1%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의 부유식 진자형 파력발전보다 2배 이상 높다. 발전기 1기당 생산전력은 시간당 평균 3㎾(킬로와트)에 이른다. 소형풍력발전 수준의 비용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면서도 풍력발전 시설보다 필요면적은 적고 소음발생도  적다.

 

박 연구원은 “순수 국내 기술로 효율 높은 파력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3면이 바다인 한국이 향후 청정에너지 분야의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양환경에 관계없이 운용이 가능한 만큼 향후 국내 연근해역 적용 확대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도 아직 파력발전이 원활히 운영되고 있는 곳은 영국을 비롯한 단 5개 나라다.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관련기사

인기기사

댓글

댓글쓰기

관련 태그 뉴스
관련 태그 뉴스